장욱진의 작품세계 (사진有)

소개글

미술가 장욱진의 작품세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두었습니다.

작품사진이 옆에 함께 첨부되어 있고

작품에 대한 설명이 들어가 있는 형식으로 깔끔하게 되어 있습니다^ ^

목차

1. 초기 (1937-1962)
2. 덕소시대(1963-1975) : 정체성의 모색기
3. 명륜동시대(1975-1979) : 전통회화로의 경향성
4. 수안보시대(1980-1985) : 수묵화적 경향의 절정기
5. 신갈시대(1986-1990) :종합화의 시기

본문내용

독특한 형태와 색채의 향토성은 50년대 들어 정돈된 형태와 경쾌한 색채를 띤다. 한국전쟁기에 그려진 ‘자화상’(1951)등은 매우 서정적이며 평화로운 해학성을 나타내며, 60년대 초반의 ‘야조’(1961)는 본격적인 비대상적 추상의 전조가 된다.


▨ 소녀 1939년


화가가 양정고보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 사립 제국미술학교에 입학하여 1학년 때 그린 작품이다. 화가는 유학시절 고향에 대한 소재와 주제를 많이 그렸다. 유족에 의하면, 그림의 모델이 된 소녀는 고향마을에 살던, 화가 집안의 선산을 관리하던 산지기의 딸이라고 한다. 유학중이던 화가는 고향을 생각할 때 평소 그가 쉽게 접하며 정들었거나 강한 인상을 받았던 대상을 모티브로 삼았고, 이러한 과정에서 고향을 상징하는 전형적 소재가 개발되어갔던 것으로 보인다. 화가는 이 작품을 무척 아꼈다고 하는데, 전란중에도 이 그림만큼은 가슴에 품고 피란 갈 정도였다.
이전까지와는 다르게 3차원적인 공간보다는 배경을 생략하는 평면적인 화면 처리가 강하게 두드러진다. 이는 화가의 화풍이 유학시절 초기부터 현실 공간의 사실적 묘사보다는 대상의 간략화와 평면성, 그리고 비현실적인 공간 구성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자리잡아가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이와 같은 여인의 형태, 즉 큰 머리와 짧은 팔 다리, 투박하면서 건강한 모습은 이후 그려지는 화가의 여인상에서 하나의 전형으로 자리 잡는다. 소녀의 이마와 바탕에 동그랗게 도드라진 부분은 그림을 그린 나무판 자체의 재질감이나, 작가가 일부러 만든 재질감이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 도중 테레빈 방울이 떨어져 생긴 것이라고 유족은 전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