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3층 감상 및 분석

소개글

시각매체의 철학 시간에 영화 `13층`을 감상한 후 레포트로 작성한 자료입니다

목차

1. Cogit ergo sum
2. 영화 <13층>(The 13th floor)

본문내용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데카르트가 방법적 회의 끝에 도달한 철학의 출발점이다. 즉 다른 모든 사물들은 의심할 수 있어도 의심을 하고 있는 나의 존재는 의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16세기말에 태어난 데카르트는 여전히 교회의 권위가 남아 있는 시대 배경을 간과할 수 없다. 특히 지적 사회에서 교회의 권위란 매우 큰 것이어서 바로 그와 동시대인이었던 갈릴레오는 교회와의 마찰로 가택연금 상태에서 생을 마칠 정도였다.
그러한 중세적 시대상이 보여준 진리에 대한 이상은 이른바 신의 계시를 통해서 성서나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알려지는 것이었다. 이 세상과 우주의 진리는 자비롭고 은총이 넘치는 신에 의해서 수동적으로 인간에게 알려지는 것이다. 인간이란 곧 신의 의지에 종속된 보잘것없는 존재였던 것이다.
갈릴레오는 이 세상에서, 이 자연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아내는 유일한 방법은 관찰을 통한 발견과 실험뿐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그의 생각은 교회와 마찰을 빚어왔으며, 교회는 갈릴레오가 자연과 우주의 진리에 대해서 취한 태도를 용납할 수 없었기에 처벌했던 것이다. 갈릴레오의 생각은 신의 은총에 힘입은 계시에 의해서 수동적으로 자연과 우주의 진리를 깨우칠 수 있다고 믿어 온 교회의 입장과는 양립 불가능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갈릴레오의 태도가 빚어낸 결과가 교회의 입장과는 정반대로 지구가 태양둘레를 돈다는 코페르니쿠스의 주장을 입증한 것이라고 할 때 어쩌면 그에게 내려진 가택연금형은 그로부터 불과 40년 전에 무한한 우주에는 지구와 같은 행성들이 무수히 많다고 주장하다 화형당한 브루노(Giodano Bruno)의 경우에 비하면 무척 관대한 처벌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