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배스킨라빈스 살인사건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9.07.09
- 최종 저작일
- 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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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 글은 시집 ‘심야 배스킨라빈스 살인사건’을 읽고 `건조한 도시의 우울, 어느 비 오는 날 - 그리운 상징` 이라는 소제목으로 쓴 독후감입니다. 이 시집은 현대 도시의 건조함을 묘사한 시들로 채워져 있으며, 이러한 시집의 특징을 읽어내어 시의 상징이 주는 의미와 중요성을 결부시켜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1. 건조한 도시
2. 배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다
3. 도넛처럼 동그란 도시
4. 인스턴트 사회, 그리고 그리움
본문내용
1. 건조한 도시
올해 장마가 엄청나게 길게 느껴졌다. 장대 같은 장맛비 속에서는 모든 것이 물 속에 잠긴 듯했다. 물 속에 잠긴 도시는 적막하다. 주위가 온통 물인데 오히려 건조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래서 더 건조하게 느껴지는 도시, 창 너머의 도시는 우울하게 보였다.
그 우울한 도시의 장마 속에 온통 아랫도리를 적시면서 서점에 갔다. 일찍 퇴근하는 길에 건조한 마음을 적시기 위해 나름대로 생각한 일이었다. 비가 많이 오는데도 불구하고 서점 안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서점 안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져 그 많은 책 속에 파묻혀 있었다. 그렇게 책을 구경하던 중 우연히 눈에 띈 시집 한 권. 바로 ‘심야 배스킨라빈스 살인사건’이었다.
처음에는 제목이 특이하여 잡게 된 이 시집은 시간이 흐를수록 내 주변의 모습들을 투영하고 있다는 생각에 친근감이 느껴졌다. 온통 비속의 무채색 건조한 도시가 시 속에 고스란히 담겨 져 있었다. 또한 건조한 내 마음도 함께 말이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와 개인의 불모화된 일상, 그 황량한 내면을 날카롭게 포착해낸 시집’, 이렇게 소개하고 있는 이 시집은 내가 읽기에는 이러한 말들이 좀 아이러니했다. 왜냐하면 이 시집속의 시들 자체가 내 주변보다 더 건조하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내가 느낀 이 아이러니를 해소하고자 이 시집을 사서 집으로 왔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