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선교여행

소개글

유상현 `바울의 선교 여행 (1,2차)`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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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바울의 선교여행』을 읽기 전에 ‘이 책의 주인공인 바울에 대해서 그리고 그 인물의 업적들에 대해서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어느 정도인가? 과연 이 책들을 이해해 나가기에 충분한 정도일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내가 그에 대해서 알고 있었던 것이라고는 그가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사울이었다는 것과 성경 속에 나오는 무수한 회심 사례들의 대표라는 것과 그가 이방선교의 우두머리였다는 것, 그리고 편지들을 엄청 보냈다는 것 정도였다. 그가 어디를 돌아다녔고 어떤 일들을 행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전혀 없었다. 기본지식이 이수준이다보니 두 책의 목차들만 보았을 뿐인데도 앞이 깜깜했고 결국 성경을 펼쳐들고 읽어나갈 수 밖에 없었다. 이제야 커다란 밑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바울은 로마의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기 자신의 생활 속에 배어있는 유대인으로서의 생활양태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내가 팔일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빌3:5 와 “나는 나면서부터입니다.” 행22;28 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는 유대교를 깊이 공부했으며 율법에도 정통했고 헬라세계의 교양에도 두루 능했다. 나는 이러한 것들이 훗날 바울이 형성한 깊은 기독교 신학의 밑거름이 되어주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바울에게도 베드로나 다른 원사도들이 겪었던 예수님의 현현과 같은 강렬한 성령의 역사가 있었다. ‘죄인’된 기독교인들을 잡으러 다메섹으로 가던 도중에 눈이 먼 가운데 그리스도의 음성을 듣게 된 것이다. 바울은 이 체험을 통하여 기독교 복음의 전도사로서 극적인 탈바꿈을 하게 된다. 성도들을 핍박하고 스테판을 돌로 쳐죽였던 ‘죄인의 괴수’ 바울이 성령의 감화를 받고 예수님의 종이 되어 위대한 전도사가 된 것이다. 성령의 지속적인 부름을 받은 바울은 크게 세 차례에 걸친 선교 여행을 떠난다. 선교의 길은 단순히 머나먼 여정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고통과 희생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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