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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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서이래 15세기 영국 시단은 대체로 침체된 분위기였다. 16세기 영국은 튜더 왕조의 치세였다. 10년간의 "요크가의 영광(the Glory of York)'은 끝나고 리치먼드 백작(the Earl of Richmond)이 보스워스(Bosworth) 전투에서 리처드 3세(Richard Ⅲ)에게 승리함으로써 30여 년 간 지속되었던 요크가와 랭카스터가와의 왕권 다툼은 종식되었다. 장미전쟁이 끝나자 강한 왕조가 수립되고 안정감이 사회적·문화적 성장을 가능하게 했다. 이로써 영문학에 튜더 시대가 열렸다. 리치먼드 백작은 튜더 왕조의 첫 왕 헨리 7세(Henry Ⅶ)가 되었다. 북부 웨일즈의 보잘것없던 지방의 유지였던 튜더 가문이 왕조를 세운 것은 영국사의 한 분수령으로서 앵글로-아메리카 정신의 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남겼다. 중요한 사실은 이 시대는 대륙과의 관계가 빈번해지면서 대륙의 문물이 봇물처럼 밀려와 두 줄기의 커다란 물결, 즉 르네상스와 종교 개혁이 잉글랜드를 휩쓸었다.
튜더 왕조의 통치 기간은 절대 왕권으로 간주되는 동시에 잉글랜드 르네상스라 불린다. 르네상스는 14세기 말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어 15세기와 16세기까지 서 유럽에서 계속된 전 유럽적 현상이었다. 영국의 르네상스는 섬나라라는 지리적 특성상 이탈리아보다 훨씬 늦은 1500년에서 1660년까지로 본다.

참고 자료

르네상스사론, W. K. 퍼거슨, 집문당, 1991
영국문학사논강, 유영, 한신문화사, 1994
영국문학사, 이광운·김현생 공저, 형설출판사.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