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문화의 가치와 의미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서양 문명이 현대 문명에 끼친 영향

Ⅲ. 대안으로서의 동양 문화와 사상

Ⅳ. 마치며

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인류는 오늘날 자신들의 생존이라는 원초적인 문제와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커다란 위기에 봉착해 있다. 이러한 위기는 경제, 사회, 자연 등 전 방위에 걸쳐 인류의 서식처에 접근함으로써 자신의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이러한 전 인류적 위기는 바로 인간 중심주의로 대변할 수 있는 근대 서양 문명의 부산물이다.
여기서 말하는 인간 중심주의는 문자 그대로 인간을 자연․우주․존재의 중심에 두는 세계관이다. 박이문, 『더불어 사는 인간과 자연』, 미디어북스, 2001, 86~87쪽
서양의 인간 중심적 세계관에 의하면 종으로서의 인간은 첫째 그 밖의 모든 사물 현상과는 물론 모든 동물과도 본질적으로 즉 형이상학적으로 구분되며, 둘째 기타의 존재로부터 그렇게 구별되는 인간은 다른 모든 존재에 비추어 우월하고, 셋째 가장 귀하고, 따라서 넷째 그러한 인간은 다른 모든 존재를 자신의 만족스러운 실현을 위한 도구나 자료로서 지배하며 소유하고, 조작하거나 이용할 권리를 갖고 있다. 박이문, 『녹색 평론』제 3~4월호, 녹색평론사, 1994, 47쪽
이러한 세계관은 서구 세계의 인류로 하여금 인간과 자연을 서로 적대적인 관계로 파악하게 하고, 자연의 정복과 개발에 필요한 힘을 기르기 위해 과학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그 기술을 인간의 욕망을 위해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만들었다.
서구에서 일어났던 산업 혁명 이후 나날이 발전한 과학 기술은 우리에게 여러 문명의 이기를 제공했다. 불과 십여 년 전만 하더라도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그리던 화상 전화, 휴대용 컴퓨터 등은 어느덧 우리에게 진부한 현실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진일보한 과학은 자신이 곧 인류에 드리울 어둠의 막연한 존재마저 우리에게 구체적 현실로 느낄 수 있게끔 친절하게 해석해 주었다. 과학이 낳은 위대한 걸작 중 하나인 열역학 제 2법칙은 우리에게‘무질서도의 변화는 항상 증가하거나 일정하며 절대로 감소하지 않는다. 에너지의 흐름에는 방향성이 있다’는 자연의 본성을 들춰 보여줬다. 이는 곧, 인류가 문명의 이기를 생산해내기 위해 사용한 에너지와 물질은 유한한 것이었으며, 우리가 인간 중심적 사고를 바탕으로 그동안 어지럽힌 생명의 질서와 자연 환경은 복원할 수 없는 것이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세계 각국은 지금 이 시각에도 그들의 안녕과 욕구 충족을 위해 엄청난 규모의 비용을 과학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문제는 더 이상 기술 개발의 효용성에 있지 않다. 이기의 가치만을 따지기에는 우린 자연이 가진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비했다. 이제는 인류의 복지와 생존이 양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는 길이 급선무이다.
필자는 그 양립 가능성을 동양 문화, 그 중에서도 유교, 도교, 그리고 불교의 사상에서 찾았다. 이 보고서에서 필자는 서양 문명이 인류를 지금까지 이끌어오면서 발생시킨 폐해를 되짚어보고 그 대안으로서 동양 문화가 어떠한 가능성을 가지는지에 대해 논하도록 하겠다.

참고 자료

단행본

박이문, 『더불어 사는 인간과 자연』, 미디어북스, 2001
박이문, 『녹색 평론』제 3~4월호, 녹색평론사, 1994
마크 라이너스, 이한중 옮김, 『6도의 악몽』, 세종서적, 2008
문성학, 『어느 철학자의 한국 사회 읽기』, 한국학술정보, 1999


논 문

정진일, 『범한철학 - 주제발표논문 제 2 분과 (동양철학) : 현대사회와 유교』, 범한철학회, 1996
김종인, 『동양철학연구 - 현대 과학에 대한 신유학자의 대응』, 동양철학연구회, 2003
김세정, 『범한철학 - 환경윤리에 대한 동양철학적 접근 : 유가철학을 중심으로』, 범한철학회, 2003
김충열 외, 『공자사상과 21세기 - 한중 국제학술회의 논문집』, 동아일보사,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