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과 상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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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입니다.감상위주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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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금 이 시대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급속도로 붕괴되어가고 있고, 자연의 파괴, 빈곤의 무한 반복, 타자의 배제가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태연히 벌어지고 있는 살벌한 정글과 같다. 대한민국의 탄생과 지금까지의 발전, 혹은 그냥 오늘까지 이어져온 과정을 본다면 흔히 경제인들이 마치 자랑처럼 지껄이는 “우리는 단 한 번도 위기가 아닌 적이 없었다.” 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로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시기가 단 한 번도 없었던 것처럼 보인다. 때문에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흔히 어르신들이 보기에 ‘철없고, 개념 없고, 싸가지 없어 보이는’ 지금 세대들은 정말 박 터지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우연히 스크랩한 글 쪼가리들을 뒤적이다가 그 속에서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는 이념의 그림이 떠오르는 것을 보았다. 우리 사회의 지배적 망탈리테가 정치적 국가주의, 경제적 자유지상주의, 문화적 보수주의의 세 축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은 이 작업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었다.” 엑스 리브리스란 ‘~라는 책에서’ 라는 뜻으로 남의 글을 인용할 때 쓰는 표현이다. 저자 진중권은 보수주의자, 국가주의자, 자유주의자들의 말을 인용했는데, 그들의 말을 해체하고 코멘트를 통해 그들 스스로의 말을 뒤집어 한국사회의 세태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조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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