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 집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9.07.18
- 최종 저작일
- 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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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당시 외국 공연단의 인형의 집을 보고 적은 보고서입니다. 무대장치가 특이했던게 기억나네요 영어자막하고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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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연극의 이해 수업을 듣고 나서 처음으로 보는 외국공연이었다. 그 동안 교수님에게 외국공연에 대한 말만 들었지, 실질적으로 내가 겪어보지 않아서 그것에 대한 기대가 컸다. 저녁 퇴근시간에 막히는 차를 겨우 비집고, LG 아트센터에 도착해서 3층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저 멀리 무대가 눈에 들어오는데, 커다란 집안에는 어항에 소파에 평소 우리가 생활하는 모습을 담아 놓은 것 같았다. 그 만큼 일상적인 환경이라는 느낌을 무대를 보면서 많이 느꼈다. 곧 무대에 불이 켜지고, 배우들이 하나둘씩 등장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극을 보면서 느낀 점은 자막과 극이 따로 노는 것이었다. 평소에는 자막이 있는 영화를 쉽게 감상을 했다. 하지만 극은 전혀 달랐다. 한 장면에 배우와 자막이 같이 있는 영화와는 달리, 연극에서는 배우의 극이 따로 있고 내가 보는 자막이 따로 놀고 있었던 것이다. 가뜩이나 눈도 나쁘고 해서 1층에 세워진 자막 화면도 잘 안보였고, 대사 한 번 보고 장면 한 번 보고 하는 것이 극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했다. 텍스트를 안 읽고 간 것이 이렇게 후회되는 건 처음이었다. ‘아가멤논’ 이나 ‘한 여름밤의 꿈’을 봤을 때는 텍스트를 읽고 간 것이 후회되었는데, 이번에는 그 와 반대의 경험을 한 것이다. 아무래도 한국말로 하는 것과 외국말로 하는 것에 대한 차이와 처음으로 겪는 외국 공연이 나를 혼란에 빠뜨린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어느 하나를 선택하기로 했다. ‘관객모독’에서 단막극을 봤을 때는 대사가 이상하더라도 배우의 행동을 통해서 극의 내용을 이해했는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 연극도 배우의 행동으로 스토리를 이해하려고 했다. 그리고 극이 끝나고 ‘인형의 집’ 텍스트를 구해서 읽어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에 배우들의 행동을 보며 이해하려고 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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