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박제가의 저서 `북학의`의 우물론을 통해 바라본 박제가의 경제사상에 대한 리포트입니다.
목차
1. 서론
2. 박제가와 실학사상
3. 박제가의 경제관과 우물론
(1) 검약의 역설과 우물론
(2) 상업을 통한 부국강병
4. 박제가의 사상적 한계
(1) 소비 장려에 대한 한계
(2) 독과점의 우려
5. 맺음말
본문내용
실학이란 현실에 쓸모있는 학문을 연구하며 사물에 대한 연구를 통해 진리를 팀구하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실학의 부류는 크게 경세치용학파, 이용후생학파, 실사구시학파로 분류할 수 있는데 박제가의 실학사상, 특히 북학 사상은 앞선 경세치용학파와 구별되는 특성을 갖는다. 실제로 농사를 짓는 농민들에게 토지를 나누어 주고 양반도 농사에 종사할 것을 주장한, 토지제도가 모든 개혁의 기초가 된다고 본 경세치용학파와 달리 박제가는 상공업의 발달을 중시한 이용후생학파(利用厚生學派)로서, 북학파(北學派)라고도 한다. 경세치용학파 실학자들이 `농본 사상`에 바탕을 두고 나라의 부강을 위해서는 농업 생산력을 발전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 토지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는 입장과 달리 상업과 수공업의 발전에 큰 관심을 가졌다. 이는 당대 조선인으로서는 하나의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다.
박제가는 실학파의 사상을 종합적으로 발전시킨 철학자 중의 한 사람이다. 박제가는 이용후생(利用厚生)의 태도로 그의 이론을 전개했다. 그는 당시의 성리학자들이 소홀히 여긴 실제적인 현실을 철학의 주요한 대상으로 삼았다. 그는 상업, 수공업, 교통, 해외 운수, 해외 무역, 소비, 과학 기술, 신분 제도 등 다양한 방면에서 문제점을 지적함과 아울러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실제적인 학문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그가 농경 사회에서 수공업과 상업을 장려하고, 해외 무역과 건전한 소비를 통한 생산과 소비의 유기적 관계의 중요성을 지적한 점은 다른 실학자들과 구별되는 그의 독창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양반제의 문제가 확산되는 시점에서 신분제의 개선을 통해 평등한 사회를 이루려 한 점은 개인의 인권 신장과 주체성의 회복 및 건강한 공동체 사회를 건설하려는 측면에서 현대적인 의의가 적지 않음을 말해준다.
특히 박제가는 중농주의(重農主義)에 대한 비판과 함께 나라의 부강을 위해서는 상업의 활성화와 해외무역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국가가 발전하지 못하고 농민의 삶이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원인이 재화가 유통되지 않고 생산력이 발달하지 않음에 있다고 보았다.
참고 자료
박제가, 「북학의」, 돌베개, 2003
유봉학, 「연암일파 북학사상 연구」, 일지사,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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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학사연구회, 「한국실학사상사」, 다운샘,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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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주, 「조선을 구한 13인의 경제학자들」, 다산초당,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