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유역 정치체의 성격

소개글

한국 고대사의 여러가지 이슈 중 4세기 무렵 영산강유역에 정착했던 정치체의 성격에 대한 고찰로 한국고대사학회의 [한국고대사의 새동향](2007) 중 '영산강유역 정치체의 성격' 을 토대로 하였음.

목차

1. 머리말_ 풀리지 않는 고대사의 미스터리
2-1. 근초고왕 남정을 바라보는 시각
2-2. 옹관고분의 발달
2-3. 전방후원분의 구조와 유물
2-4. 전방후원분의 피장자
2-5. 백제 영역화의 양상
3. 맺음말_ 1500년 전, 나주 그곳에 누군가 있었다.

본문내용

1. 머리말_ 풀리지 않는 고대사의 미스터리
고대사라는 연구 분야는 연구자들에게 많은 어려움을 준다. 고대사의 정황을 알려주는 사료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대사의 많은 부분이 아직까지도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그중 최근 고대사를 연구하는 이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바로 나주 반남 고분군이다.
처음에는 이것들을 단순히 백제시대의 유적으로 보아왔다. 바로 근초고왕이 4세기 마한 일대를 통일 했다는 기록에 의해서 이다. 그러나 반남 고분군을 중심으로 영산강 유역에 분포되어 있는 고분들은 백제의 고분 양식과는 다른 형태를 띄고 있다. 고분 양식은 큰 시대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는 바뀌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며 그 시대의 세력과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적이다. 따라서 이 지역에서 백제와는 다른 이토록 강성한 문화권을 이루며 살았던 이들은 과연 누구인가에 대한 의문은 우리나라 고대사에 있어서 오랫동안 이슈가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 지역과 시대를 연구함에 있어서 문헌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구는 고고학적 연구에 의해서만 그 실마리를 풀 수 있다. 따라서 아직까지도 학자들의 연구는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고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궁금증을 더해가고 있을 뿐이다.


2-1. 근초고왕 남정을 바라보는 시각
견해 1: 369년 근초고왕의 남정으로 인해 영산강 유역 정치체는 백제에 복속되어 독자성을 상실하였
고, 공납을 통한 간접지배가 이루어짐으로써 4-5세기에는 대형 옹관고분이 축조되었으나 5세
기 후반에는 중앙에서 직접 지배를 시도하여 횡혈식 석실묘가 보인다는 견해. (대표적)
->백제는 영산강유역을 영역으로 편입하고 난 뒤 나주 중심의 옹관고분 축조집단에 대해 당해 지
역의 공납을 책임지게 함으로써 그에 상응하는 반자치권(半自治權)을 부여하였을 것 같다. 중앙정
부에서는 그들에게 일정한 직책을 주고 지배권을 상징하는 징표로써 금동관, 금동제 신발, 대도
등의 위세품을 지급하였을 터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중앙의 통제 아래 놓여 있던 영산강 유역에서
5세기 후반 이후 큰 변화가 야기되었으니, 이 시기부터 영산강유역을 비롯한 전남지역에는 횡혈
식석실분이 축조되기 시작하면서 점차 옹관고분을 대체하여 갔다. 이 지역에서 새로운 구조의 횡
혈식석실분이 출현하게 된 배경은 흔히 백제의 직접적은 지방통치와 관련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것은 대체적으로 타당한 지적으로 보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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