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한국적인 것`, `한국미`란 존재하는 것인가?
- 최초 등록일
- 2009.07.21
- 최종 저작일
- 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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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우리는 민족성의 문제에 대한 단편 적인 예로 2002년 월드컵 시기의 붉은악마, 그리고 불고기의 유래에 대해 다루어, ‘우리 것이 무조건 좋다’라는 생각과는 좀 더 다른 시각으로 한국의 미와 한국적인 것을 바라보고자 한다.
목차
1. 서론: 한국의 미
2. 본론: 1) 한국적인 것에 대한 오류
2) 전통이라 여겨진 음식의 반란
3. 결론
본문내용
서론. 한국의 미
얼마 전 ‘전지현이 화교’라는 뉴스가 제법 크게 보도 되었다. 물론 오보로 판명 났지만 한바탕 소동을 벌인 기사였다. 그런데 전지현이 화교라는 기사보다 나를 더 깜짝 놀라게 했던 부분은 그녀가 화교였다는 사실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었다.
네티즌들은, “역시 짱개였다” “튀기(혼혈아)아니냐”라는 댓글로 전지현이 우리나라 순수 혈통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그녀를 폄하하고 있었다. “단일민족으로 이루어진 나라는 망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나도 이 말에 동의하고 이 말이 틀렸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민족주의 혹은 혈통주의를 너무 지나치게 강조 하고 있지 않은가하는 생각이 든다. 늘 백의민족을 들먹이며 자부심을 내세우는 우리민족도 알고 보면 선대에 많은 외국인들의 피가 섞여 있을지도 모르는 일인데 말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것이면 맹목적으로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여기서, ‘우리 것이면 무조건 좋다’ 또는 경우에 따라 ‘우리 것이 아니면 안 된다’라는 고정관념을 뒤집어 비판적인 관점에서 한국의 미를 바라보기로 했다.
과제의 참고서문으로 읽어 본 ‘에릭 홉스봄’ 교수의 [만들어진 전통]에서, 그는 우리가 당연하게 알고 있던 오랜 전통의 허상을 여실히 드러낸다. 우리들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전통’이라는 것이 실은 최근에야 만들어지고 정착되었다고 한다. 그는 서문에서 영국 군주정의 기념행사를 예로 들면서 고대적이며 과거의 산물로 느껴지는 ‘전통’이라는 것이 실은 근대적 형식이고 19세기에서 20세기에 걸쳐서 만들어진 산물이라고 말한다. 이와 같은 ‘전통들’은 그 기원을 따져보면 극히 최근의 것이거나, 종종 발명된 것이다. 이 책의 제목으로 쓰이고 있는 ‘만들어진 전통’이라는 용어는 광범위하지만 정확한 의미로써 사용되고 있다. 이 용어는 실제로 발명되어 공식적으로 제도화 된 ‘전통들’은 물론 그 기원을 거슬러서 유추할 수 있는 ‘전통들’이 모두 포함된다.
참고 자료
에릭홉스봄 저, 박지향&장문석 옮김,『만들어진전통』, 휴머니스트, 2004
권혁범 저,『국민으로부터의 탈퇴』, 삼인, 2004
송호정 저,『단군, 만들어진 신화』, 산처럼,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