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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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으로부터 중국의 고대 역사를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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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가 나온 뒤로 이것저것 다른 일을 하느라 미루고 미루게 되어 제출일이 코앞으로 다가오게 되었다. 부랴부랴 도서관에서 책을 검색하여 ｢(한권으로 읽는) 사기｣라는 책을 찾게 되었고 이 책을 대충 읽고(속독)하여 어느 정도 사기에 대한 구성이나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한 후 본기나 세가, 열전 중에 한편을 읽자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어라..이거 재미있네.’라는 생각이 들면서 점점 책에 빠져들어 이제는 반대로 점차 다른 일을 제쳐두고 ‘사기’를 읽는 것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시작했다. 워낙 한문에 약한지라 비슷비슷한 나라이름이나 사람이름 때문에 이해도가 다소 떨어져 한자 공부의 필요성도 느꼈다. 확실히 당시의 일반적인 저술방식이었던 편년체를 벗어나 기전체를 사용했기에 중국 고대의 흥망성쇠가 보다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특히나 마지막 즈음에 항우와 유방의 쟁패기 부분은 수업시간에 영상자료로도 보았지만 마치 전쟁 소설을 읽는 것처럼 머릿속에 생생하게 그림이 그려질 정도로 흥미진진하였다. 그리고 제나라가 춘추전국시대의 첫 패자가 되는 것에 일등공신이 되었던 관중에 대해서도 흥미가 생겨 다시 도서관을 찾아 ｢사기열전(상)｣을 빌려 ‘관안열전(官案列傳) 부분을 읽어보았다.

관안열전에서 발견한 다른 역사서와 다른 점은 한 인물의 일대기를 서술하는 방식이 아닌, 관중과 안영의 생애에 있었던 몇 가지 사건을 예로 듦으로써 두 인물의 성품과 능력, 가치관을 짐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또한 사마천은 관안열전의 서두부분에서 관중이 재상으로 이름을 떨칠 수 있도록 그를 천거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포숙의 혜안과 그러면서도 늘 관안보다 낮은 자리에서 일했던 겸손한 마음가짐에 대해 기술하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했는데

참고 자료

- (한권으로 읽는) 사기, 사마천, 김진연, 서해문집
- 사기열전(상), 사마천, 김원중, 을유문화사
- 사기2 진실로 용기있는 자는 가볍게 죽지 않는다, 사마천, 김진연, 서해문집
- 사기 속의 인물이야기, 사마천, 엄광용, 고래실
- 중국사상의 뿌리, 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