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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즘의 역사적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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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6
최종 저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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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1980년대 들어서면서 ‘독일의 특수한 길’ 이론에 대한 주목을 끄는 반론이 제기되었다. 신좌파 또는 네오 마르크스주의자들로 불리는 영국 출신의 블랙번(David Blackbourn)과 일리(Geoff Eley)는, 독일의 ‘특수성’은 신화에 불과하다고 비판하였다. 이들은「독일 역사서술의 신화 - 좌절된 시민혁명 Mythen deutscher Geschictsschreibung. Die gescheiterte bürgerliche Revolution von 1848」이라는 글을 시작으로 당시 독일 역사학계의 주류였던 ‘독일의 특수한 길’ 이론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두 저자는 구조적 연속성을 강조하는 ‘독일의 특수한 길’ 이론이 많은 오류를 가지고 있다고 비판하였다. 독일을 영국이나 프랑스의 역사발전 모델과 비교해 특수하다고 주장하는 독일 역사학계의 역사해석은 신화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서 독일근현대사의 해석관점의 방법론에 대해서도 비판하면서, 기존의 독일 역사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나치즘을 중심으로 독일근대사를 서술하는 형식은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독일제국과 바이마르 공화국의 역사적 경험이 한낱 히틀러의 탄생을 애타게 기다리는 ‘나치즘의 대기실’로 축소 평가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였다. 나치즘의 대두는 오히려 전쟁이 남긴 정신적 위기와 자본주의 경제적 위기가 중첩된 1920년대의 특유의 역사적 시공간 속에서 발생한 총체적 위기, 곧 자본주의 국가의 위기로 파악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독일 사회사가들에 의해 정통해석으로 평가받았던 ‘독일의 특수한 길’ 이론이 비판을 받게 된 논쟁의 주요 쟁점은 무엇인가? 그것은 블랙번과 일리의 비판을 중심으로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목차

Ⅰ. 서론

Ⅱ. 독일제국과 제국 시민에 대한 해석
1. 독일 사회사가들의 ‘독일의 특수한 길’ 이론
2. 블랙번과 일리의 새로운 견해

Ⅲ. 역사학 방법론에 관한 차이
1. 블랙번과 일리의 역사학 방법론
2. 사회사가의 대응 : 독일 근대사에서 나치즘의 위치

Ⅳ. 결론

본문내용

블랙번과 일리의 역사학 방법론에 대한 비판을 살펴보기에 앞서 독일 사회사가들이 취한 독일 근대사의 연구 방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이들은 독일 근대사 진행과정의 구조, 상황, 배경에 관심을 가졌는데, 특히 독일제국에서부터 바이마르공화국을 거쳐 나치독일에 이르기까지의 독일근대사의 흐름에서 ‘연속성’을 강조했다. 즉, 시민혁명의 실패, ‘위로부터의 혁명’이라고 일컬어지는 비스마르크의 강압적인 통일, 바이마르 공화국의 불안한 정치구조가 결국은 나치즘의 등장으로 이어지게 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것이 그들이 내세우는 독일의 구조적 모순이자 독일근대사의 후진성의 실체이다. 독일 사회사가들은 이처럼 나치즘의 기원을 독일의 구조적 모순과 독일근대사가 지닌 후진성에서 찾고 있다.
그 한 예로 벨러는, 나치 독재를 독일 국민이 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인 배경에는 비스마르크의 지배에서 찾고 있다. 벨러에 따르면, 비스마르크의 강압적인 통일, ‘채찍’과 ‘당근’을 동원한 통치술이 독일 시민이나 의회와 정당을 수동적으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무력화시켰다. 그리고 ‘철혈정책’으로 키워진 군사력으로 ‘위로부터의 혁명’을 성공하고, 통일이후 해외로 표출하기도 하였다. 물론 이 군사력은 국민을 다스리는 채찍의 역할도 하였지만, 그것은 민족주의에 의한 자긍심에 교묘히 은폐되어, 자유에 대한 독일 시민들의 의지를 누그러뜨리는데 이용되었다고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벨러는 비스마르크의 통치술를 대중에 호소하며, 대중을 동원하여 독재 권력의 기반으로 삼는, 소위 ‘보나파르트 체제’라고 설명했다. 이것으로 독일 시민들은 독재 권력이 주는 당근을 맛보게 되었고, 독재 권력에 대한 지지가 높아지기 시작했다고 본 것이다. 중요한 것은 비스마르크의 통치술에 역사적 평가를 떠나서 독일제국 패망이후 나타난 후유증이다. 이에 대해 벨러는 독일제국이 패망하였음에도 국민들은 독일제국을 그리워했다고 보았다. 이것은 신생 바이마르 공화국의 존립에 큰 위험요소가 되었는데, 바이마르 공화국에는 독일제국처럼 국민을 달래줄 당근도 없었고, 민족적 자긍심을 드높일 군사력도 없었기 때문이다. 즉 기대와 실제 사이의 괴리에서 오는 박탈감과 허무함이 독일민족을 채웠다고 보았다. 벨러는 이 같은 독일국민의 공허함과 패배감에 경제적 어려움까지 더해져 바이마르 공화국 시대에 나치즘이 등장했다고 파악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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