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힐 감상문

소개글

서머힐을 읽고 쓴 감상문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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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서머힐을 수많은 대안적 학교 가운데에서, 선택하게 된 것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는 고전으로 뽑힌다는 말을 듣고 나서였다. 설립당시 진보적인 교육으로 상당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학교라고 하는데, 도대체 그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 궁금했었다. 그래서 이러한 호기심에 재빨리 책을 구입하여 읽어 보았다. 역시 아니나 다를까 모두가 인정한 대로, 서머힐은 정말 색다른 학교였다. 수업이 존재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듣고 싶을 때 들어도 되고, 마음대로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도 되고, 놀고 싶으면 놀고, 공부하고 싶을 때 하고, 하루 종일 놀아도 된다고 한다. 현 체계 속에서는 절대로 경험 할 수 없었던, 아니 그 보다, 이러한 교육방법을 실행 하고 있는 학교가 존재 할 것이라고 생각조차 해보진 못했던, 그저 너무나 놀고만 싶던 철없던 어린시절에 누구나 한번 쯤 상상해 봤음 직한 환상적인 학교로 느껴졌다. 책을 자세히 읽기 전에는, 참 좋구나 싶었다. 나도 참 이러한 학교에 다녔었다면 더 좋았겠다 싶기도 했다. 그런데 책을 읽어 가면 읽어 갈 수 록 처음의 이 마음이 바뀌었다. 그 이유는 서머힐의 아이들은 예의라는 웃 어른에 대한 예의가 빵점에 가깝기 때문이었다. 서머힐의 교육과정이 자유를 강조하고, 아이들의 자유를 이야기하며, 아이들을 최대한 인격적인 존재로서 하나의 개인으로 성인과 같이 존중 한다는 이념아래 실천 되어 왔다. 그래서 니일은 자기 자신에게 욕지거리를 해대는 아이에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 반말을 찍찍 해대고, 학교 기물을 부수는 아이에게 아무런 제제를 가하려 하지 않는다. 신경이 전혀 쓰이지 않는 것인지, 자신이 내세운 교육과정을 지키기 위해, 억지로 참는 것인지는 전혀 알 수 없지만, 니일은 서머힐에 대한 보고서에서 정말 심하다 싶을 정도로 아이들에 대해 방관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래도 이 정도는 소화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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