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시대부터 수당시대까지의 유학

소개글

중국 진, 한나라 시대부터 위진남북조 시대를 거쳐 수, 당나라 시대까지 통치이데올로기로서 유학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동시에 경직화되는 과정을 참고자료를 토대로 분석해 작성한 보고서입니다.

목차

[들어가는 말]
[진(秦)대와 한(漢)대의 유학]
[위진남북조 시대의 유학]
- 위(魏), 진(晉)의 유학
- 이민족의 유학 이용
[수(隋) · 당(唐)시대의 유학]
- 수의 유학
- 당의 유학과 유학의 부흥
[맺음말 - 유학의 경직화]
<참고문헌>

본문내용

[들어가는 말]

유학(儒學)은 이미 우리의 생활 속에 녹아있는 생활 질서로서의 학문이다. 현재는 통치 이데올로기로서 유학을 많이 활용하지는 않지만, 전근대 동아시아 사회에서 유학이 갖는 비중은 대단했다. 이 글에서는, 후한(後漢)의 유학을 기점으로 하여 당(唐)에 이르기까지 유학이 국가에 어떤 영향을 끼쳤으며 어떤 모습으로 변모해왔는가를 살피고자 한다.
기본적으로 유학은 후한부터 당까지 지배 이데올로기로서 작용한 것만은 확실하다. 그러나 어떤 학문이든 지배 이데올로기로서 정권과 결탁하게 되면 정권에 유리하도록 변모되기 마련이다. 유학도 예외는 아니어서, 후한부터 당에 이르기 까지 유학은 그 본래의 모습을 많이 잃고 기술적인 면을 발전시켜 가면서 통치에 적합한 실무적인 학문으로 변질되어 갔는데, 이를 ‘유학의 경직화’라고 표현할 수 있다.
유학은 전한(前漢) 한무제(漢武帝) 때 유술독존 이후로 유학이 국가의 유일한 통치이념이 되었지만 그로써 유학이 본래 가지고 있던 권력비판과 견제기능을 상당히 잃게 된다. 동한(東漢)때는 관학화한 유학이 더 이상의 학문적 발전을 못하게 되고 세부적인 예절 등을 논하는 딱딱한 학문이 되어 간다. 이에 대한 반발작용으로서 그 뒤의 위진 남북조, 이른바 분열의 시대와 그 뒤를 이은 수당 시기에는 도교와 불교가 유행하게 된다. 그러나 도교와 불교가 유행한다고 할지라도 다양한 정치적 필요성과 실무적 능력 때문에 유학은 항상 정권에서 중시되었다. 다만, 학문적 진흥을 목표한 것이 아닌 오로지 실무적인 혹은 정치적 목표를 위한 유학 채택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당조에서 유학은 불교와 도교가 뒤섞인 정치체제 속에서도 부흥을 하게 되고, 당나라 중기 이후부터 그 이후 세대로 넘어가면서 한유와 같은 학자들에 의해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게 된다.

참고 자료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케임브리지 중국사』, 페트리샤 버클리 에브리, 시공사, 2001
『중국유학사』, 번책 외, 신원문화사, 1997
『중국사상사』, 오재환, 신서원,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