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의 미를 아우르는 시세계 모델로서의 정지용 시 연구

소개글

“동 서양의 미를 아우르는 시세계 모델로서의 정지용 시 연구
: 정지용 「백록담」을 중심으로”

A+ 나온 보고서 입니다.

목차

Ⅰ 연구 목적 및 방법

Ⅱ 인용할 시 「백록담」, 정지용

Ⅲ 「백록담」분석

Ⅵ 「백록담」에 나타난 동·서양의 미

Ⅴ 결론

Ⅵ 참고자료

본문내용

Ⅰ 연구 목적 및 방법

전지구화된 오늘날의 사회에서 문화의 혼화는 이제 지극히 보편적인 일이 되었다. 우리는 팝송이 흘러나오는 카페에 앉아 외래어가 뒤섞인 한국말을 구사한다. 아이들은 안데르센의 동화와 전래동화를 함께 읽으며 성장한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클릭 한 번이면 해외의 지역정보가 단 1초 만에 모니터로 전송된다. `문화의 경계`라는 말은 더 이상 존재 가능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자연스러운 시대적 맥락 속에서 원하든 원치 않든 21C 현대인들의 머릿속에는 유래를 모를 다국적인 관념들이 뒤범벅되어 존재하게 되었다. 분명 이것은 `글로벌화`, `세계화`라는 명칭 하에 마땅히 반겨야 할 결과. 하지만 한국시를 공부하기 위해 책상에 앉은 국문학도의 한사람으로서 내가 느낀 이 상실감은 도대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락앤롤의 흥분감에 익숙한 나. 과학과 서양철학을 교육 받은 나. 기독교인인 나. 그러나 한 줄기 소나무만 그려진 수묵화도 좋아하는 나. 한국말을 쓰는 나. 끼니마다 김치를 먹는 나. 이토록 수많은 `나` 속에서 나는 정체성의 지독한 혼란을 느낀다. 나의 원초적 정서가 한국인의 민족정서에 기반하고 있음은 알고 있지만 나의 사고방식이나 사상, 혹은 미적 취향 중 어디까지가 우리의 것으로부터 유래한 것이고 어디까지가 타지의 것으로부터 유래한 것인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민은 나아가 한국문학을 공부함에 있어서 내가 토해낼 학문과 문학의 정체성에 대한 불확신으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매우 중차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또한 확신하건데 이것은 비단 나뿐만이 아닌 현대인들이 모두 안고 있는 시대적 고민이리라. 이에 따라 나는 한국의 시를 마주하는 현대인들의 혼잡한 문화적 관념들의 정돈에의 필요를 강하게 느낀다. 물론 이는 매우 복잡하고 간단치 않은 문제이다. 하지만 나는 그 해결의 가능성이 분명 존재한다고 믿으며, 이를 ‘정지용 시 연구’를 통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고의 모더니스트 시인 정지용은 당시 모던하고 세련된 시작(詩作)의 첨예한 부분을 달리면서도 또한 고전적인 미학의 정수를 보인 언어의 마술사로 정평이 나있다. 이것은 그의 치열한 문학적 고증과 끊임없는 실험적 시도, 그리고 그의 특출한 시인으로서의 능력으로 가능한 것이었는데, 시골에서 나고 자란 그가 일본 유학과 영미문학 전공을 통해 서양의 문화를 답습한 뒤 일생에 걸쳐 동서양 문학의 각기 다른 미(美)를 그만의 문학세계로 녹여나간 과정은 가히 명쾌하다 할 수 있다. 특히, 그의 시세계는 동서양의 문

참고 자료

[기본자료]
정지용(2003), 『정지용 전집1.시』, 민음사
정지용(2003), 『정지용 전집2.산문』, 민음사
정지용(2008), 『원본 정지용 시집』, 깊은샘

[단행본 및 월간지]
김학동(1997), 『정지용 연구』, 민음사
문혜원(1996), 『한국 현대시와 모더니즘』, 신구문화사
『시인세계2007.가을』, 문학세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