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와 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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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사공(太史公)의 비분 - 역사와 문학의 결합
반씨(班氏) 부자의 화려했던 꿈 - 동한(東漢) 문학의 새로운 발전

본문내용

태사공(太史公)의 비분 - 역사와 문학의 결합
서한 시대는 생산력이 발달하고 경제가 번영하여 문학에 유리한 사회적 조건을 제공하였다. 신흥 문체와 기이한 작풍이 뒤섞여 다양한 국면을 이루었다. 이때 성행했던 부체는 한 시대를 지배하는 문학 형식으로 변했고, 또한 문학 자체의 영향력도 점차 확대되었다. 한대 이전의 일반적인 정치 논문이나 학술 저작, 역사 기록 등은 대개 내용을 중시하고 수식적인 요소는 별로 고려치 않았지만, 서한에 이르러서는 의식적으로 문학적 색채가 가해져 점차 문예화되기 시작했다. 당시 육가(陸賈).조착(晁錯).유향(劉向).유흠(劉歆) 등의 정치 논문들은 유창한 산문이었지만, 동중서(董仲舒).회남자(淮南子).양웅(楊雄).왕충(王充) 등의 학술 전문서는 상당한 문학성을 띠었다. 그중 역사 기록인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는 역사와 문학이 고도로 결합한 결정체로, 독보적인 문학적 성취를 이루었다.
{사기}의 작가 사마천은 통상 '태사공'으로 존칭된다. 경제(景帝) 중원(中元) 5년(B.C 145년)에 태어나 소제(昭帝) 시원(始元) 원년(B.C 86년)에 사망했다. 자는 자장(子長)으로 풍익(馮翊) 하양(夏陽 : 현재 陝西省 漢城縣) 사람이다. 그의 가정은 역대로 한 나라에서 벼슬을 한 집안이었다. 특히 부친 사마담(司馬談)은 당대에 저명한 학자로 36년간 태사령이라는, 박학다식하지 못하면 가히 감당할 수 없는 최고의 사관(史官)을 맡았었다. 사마담은 공자가 {춘추}(春秋)를 편수했던 정신을 이어 받고자 수 많은 자료를 수집했다. 그러나 그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로 한 사람이 일대에 완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