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에 대해서... ( 여섯 개의 시선을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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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과 관련된 작품들을 보고 레포트를 작성하라는 과제가 내어졌다. 나는 한참 동안 이 과제를 위해 먼저 해야 할 것이 무엇이 있는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았다. 역시 먼저 해야 할 것은 레포트를 작성하기 위한 인권 관련 작품을 찾는 것이었다.
물론 내가 본 영화들 중에서 충분히 인권에 대해서 쓸 만한 영화는 여러 가지가 있었다. 하지만 난 그 영화들 말고 뭔가 충분히 추상적이고 스스로 다양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그런 인권영화 다운 인권영화를 찾아서 보고 싶다는 생각에 인터넷을 뒤지게 되었다. 그러던 중 찾은 것이 ‘여섯 개의 시선’ 이라는 영화였다.
이 영화는 총 6명의 감독들이 (정재은 / 임순례 / 여균동 / 박찬욱 / 박진표 / 박광수) 인권 차별이라는 대주제를 가지고 단편을 모아 하나의 영화를 이룬 옴니버스식 영화이면서 다큐멘터리 갔다는 생각도 하게 되는 그런 영화였다.
첫 번째는 ‘그녀의 무게’ 라는 임순례 감독의 작품이었다. 첫 번째 여행에서의 첫 장면은 어느 여상의 개학 첫 날, 담임선생님이 출석을 부르는 데에서 시작된다. ‘어머! 너 쌍꺼풀 수술했구나?’, ‘살 빠진 사람 없지?’ 담임을 이런 말들을 하면서 출석을 부른다. 정말 나로서는 처음부터 너무 어이가 없는 장면들이었다. 그런데 그 때 들어온 살이 몰라 볼 정도로 빠진 ‘은미’라는 여자 아이. 담임선생님과 아이들은 모두 은미를 보면서 조금은 과하다 싶을 정도의 관심과 부러움을 받는다.
그리고 모두가 은미의 주위에 모여들어 얘기를 듣는데 그 때 그 무리에서 힘없이 나오는 우리의 주인공 선경. 그녀는 이 사회와 언론에서 어느 순간 기준을 잡아버린 미의 잣대대로 평가 받았을 때 뚱뚱하고 못생겼다고 평가받아지는 그런 여자다. 그녀는 쉬는 시간이며 수업시간이며 거울 보고 쌍꺼풀 테입을 눈에 붙이는 등 더 나은 외모를 갖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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