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골 - 코

소개글

러시아작가 고골의 `코`
감상 및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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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러시아 문학을 막 접하던 시기에 고골의 ‘외투’ 외에도 ‘코’라는 작품이 짧고 재미있다는 말에 읽어 본 적이 있다. 제목부터 흥미를 끌었다. 그리고 ‘외투’처럼 ‘코’라는 제목 자체에도 무언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는 것을 예감했었다.
‘외투’를 읽고 나서 고골은 낭만주의의 특징도 가지고 있지만 상징주의 작가의 경향이 더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코’는 그 생각을 더 확신하게 해 주었다. 보통 ‘코’라고 하면 사람의 첫인상이나 인품 같은 것을 외형만 보고 판단할 때 가장 영향력이 큰 ‘얼굴’ 중에서도 가장 중심을 차지한다. 특히 남자들은 여자에 비해 코가 더 커서 그런지 마주대했을 때 눈과 함께 제일 눈에 띄는 부분인 것 같다. 코의 모양이나 크기에 따라 세간에서 평가하는 의미가 있는 것처럼 ‘코’라는 작품의 제목 자체가 외형적인 것을 중시하는 모습을 상징한다고 생각할 수 있었다.
주인공이 아침에 일어나 갑자기 제 코가 사라진 것을 알고 난 후 자신감이 크게 격하되고 어디에 쉽게 나설 수도 없으며, 코가 없어서 여자를 꼬실 수 없다고 생각하는 모습에서 코가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 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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