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응노미술관 견학보고서

소개글

나름괜찮음

목차

없음

본문내용

학기가 시작되고, 대지 답사를 위해 대전으로 떠났다. 대지 답사를 마친 후 이 도시의 건축물 중에서 대표할만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는 중에 이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가인 고암 이응노 선생기리는 미술관이 떠올랐다. 이응노 미술관에 도착했을 때 입구부터 범상치 않았다. 내가 이 건축물을 보기 전에 웹이나 미디어를 통해 접했던 지라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있었다. 이 건축물의 건축가는 프랑스의 로랑 보드앵으로 꽤나 잘 알려진 건축가이다. 그는 고암 선생의 문자 추상에서 영감을 얻어 ‘빛과 자연’이라는 개념으로서 건축물에 담았다. 고암 선생의 서체 자체가 동과 서의 만남인지라, 이 건물의 외곽은 산속의 유기적인 건물같이, 대나무와 소나무의 오브제를 적절히 활용하여 자연 자체를 예술작품처럼 건물설계에 도입한 점, 그리고 역시 프랑스를 느끼게 하는 르 꼬르뷔제의 건축적 어휘를 느끼게 한다. 무엇보다 미술관의 입구에서부터 수목원까지 연계되는 건축적 산책에 매료되어 전시관 느낌을 더욱더 살리고 있다. 전시관 내부로 들어가면 고암 선생의 발자취를 느끼게 된다. 고암 선생은 충남에서 태어나 대전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자신의 무대를 넓혀갔던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그는 동양의 전통위에 서양의 새로운 방식을 조화롭게 접목한 독창적인 창작 세계 구축 뿐만 아니라 체제와 타협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와 사회 의식 그리고 항상 새로움으로 향해있는 열린 사고를 가지고 있다. 그는 초기에 근대적인 미술과 접하면서 전통적인 그림을 그렸고 해방과 함께 새로운 한국회화를 개척하기 위하여 활발한 작품 활동을 전개 했다. 그 후 그는 뉴욕 월드갤러리 하우스에서 자연을 해체하여 묵선과 리듬의 자유분방한 조형으로 해석한 반추상적이고 사의적인 작품을 선보인 후 프랑스로 건너가 국제무대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당시 그는 한자와 꼴라주를 이용한 자유로운 추상작업을 선보이게 된다. 그가 서양화단의 흐름에 동참하는 듯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동양적 사고와 정신을 담고 있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