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프랑스소설 가르강튀아,팡타그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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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강튀아.팡타그뤼엘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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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은 돈키호테와 더불어 유명한 풍자문학이라는 말을 듣고 있는 고전이다. 이 소설은 두 거인왕의 이야기로 가르강튀아는 어머니의 귀를 통해 태어나고 팡타그뤼엘은 어머니가 갓 태어난 아기의 무게로 인해 죽게 되는 그로테스크한 출생을 한다. 아이의 탄생이라는 즐거운 상황과 산모의 죽음이라는 비극적 상황이 함께 일어나는데 이런 비극적인 상황이 그로테스크한 이미지에 의해서 희극적인 웃음으로 바뀐다.
이 소설은 당시 프랑스의 여러 상황을 반영하고, 중세 스콜라철학에 대한 비판과 르네상스의 이상과 인문주의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르강튀아는 스콜라 철학에 기반한 교육을 받고는 바보가 되지만 인문주의 교육을 받은 후에 모범적으로 변해간다. 그리고 신학자를 전시대의 공허한 말만 지껄이는 자들이라고 표현하면서 과거 중세시대의 기득권인 종교계열에 대한 비판이 나타난다. 또 팡타그뤼엘이 공부해야 할 학문분야를 보면 현실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한 방대한 양인데, 이는 르네상스 시대가 염원하던 이상적 목표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상적인 유토피아로 제시되는 기존과 다른 모습의 수도원인 ‘텔렘 수도원’이 나온다. 텔렘은 의지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로 이 수도원이 인간의 자유 의지를 보장하는 자발적인 수도원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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