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로그

소개글

우리나라 최고의 석한 이어령 선생의 글인 디지로그를 읽고 쓴 글입니다. A4용지 한 장 짜리 독후감을 찾는 분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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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몇 년 전에 개봉한 ‘다이하드 4’에서는 악당이 주인공인 맥클레인에게 이렇게 말한다. ‘자네는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형사야’ 다이하드 4에서는 전혀 맞지 않는 두 주인공을 통해 사건을 해결한다. 무대뽀 정신으로 상대를 향해 돌진하는 아날로그식 형사와 최신 전자 기기들을 가지고 상대를 공략하는 디지털식 해커로 결성된 팀은 각각의 능력으로 서로의 단점을 보완, 결국 승리한다. 이러한 면에서 영화 다이하드 4는 책 디지로그와 많이 닮았다. 세부적인 내용과 제재는 다르지만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결합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디지로그가 발매되자마자 즉시 책을 빌려 읽어보았다. 당시 이 책을 읽었을 때는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 그리고 2년 뒤 이 책을 다시 읽는 지금은 작가의 뛰어난 통찰력을 감탄하며 읽고 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융합을 비유적으로, 사실적으로 유수같이 쓴 글 속에 현재의 변화가 담겨있다.
저자는 서문부터 본문까지 ‘먹는다’라는 단어에 집중한다. 떡국도 먹고, 나이도 먹고, 골도 먹고, 욕도 먹고, 챔피언도 먹고, 돈도 먹고, 겁도 먹고, 애도 먹고, 여자도 먹는 우리 말의 속성을 말하며 먹는다의 의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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