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고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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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석 교수님의 기말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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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 내 안에 하나님이 없다."는 필립 얀시의 영혼의 절규는 내(우리) 속에 있는 동일한 고민을 보게 한다. 자신의 영혼의 고민을 신론적 차원에서 분석하고, 해결의 방안을 찾도록 해 보시오.

필립 얀시의 저서의 제목은 곧 나의 영혼의 절규이기도 하다. 만일 누군가가 이러한 나의 고백을 듣게 된다면 그는 아마도 의아해 할 것이다. 현재 대한예수교 장로회 합동측 신학대학원 2학년에 재학 중인 내가 하나님에 대해 불신하는 것과 같이 고백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어떻게 하나님이 자신 안에 계시다는 확신이 없이 신학을 공부할 수 있다는 말인가?’ 어쩌면 그것은 역설(逆說)일 것이다. 그렇다! 나는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심을 믿고 확신한다. 그러나 내 안에서 그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으니 부인할 수 없는 것도 또한 사실이다. 불손한 표현이기는 하나 진솔하게 나 자신을 반성하고 살펴보기 위해 굳이 표현하자면 나는 하나님이 목마르다!
만일 누군가가 나에게 ‘하나님은 당신에게 어떠하신 분이십니까?’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나는 잠시 동안 고민에 빠질 것이다. 상투적인 답변을 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 할 때 대부분의 경우 그분의 속성이나 그분이 행하신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그 질문에 쉽게 대답하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내가 지금까지 지식으로 알고 있는 하나님과 나의 실존이 경험하는 하나님은 항상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때로는 이 두 가지에서 혼란을 느끼며 고통을 느끼기까지 한다.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어떻게 유한자인 내가 무한자이신 하나님을 알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칼빈은 그의 저서 기독교 강요 1권 3장 1절에 본성적으로 심겨진 신에 대한 관념에 대해 말하면서 모든 인간에게 ‘종교의 씨앗’이 심겨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신에 대한 관념은 없어지지 않는다고까지 말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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