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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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에 관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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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폭풍의 언덕은 사실 중학생 때 필독도서로 읽어본 적이 있었다. 수업시간에 영화를 보고 집에 가서 책장에 꽂혀 있는 책을 다시금 읽어보면서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았다.
이 작품에서 온갖 육체와 영혼을 불태워 가며 증오하고, 사랑하고, 자기의 정념에 끝가지 충실하게 살고 죽어 가는 Heathcliff에게서 자아의 가장 순수한, 그리고 아름다운 연소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감수성의 획기적인 면모를 작품에서 볼 수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작품이 꽤 복잡한 구성을 가지고 있음을 느꼈다. 나래이터가 회상하는 식의 표현과 동시에 두 시간이 서로 교차하는 시간의 역전 현상, 그리고 2대에 걸친 사람들의 비극적인 사건들이 담겨져 있었으며, 작품 속에 또 다른 이야기가 있는 액자식 구성이었다.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의 본질에 대해 좀 더 깊게 생각할 수 있었는데 처음에는 단순히 로맨틱한 면을 보았지만, 18세기 말 Yorkshire의 외딴 마을에 살고 있던 Earnshaw 집안과 Linton 집안에 Heathcliff라는 부랑아가 나타나면서 그는 두 집안에 파문을 몰고 온다. 작품은 구체적 현실의 세계와 그것을 초월한 정신세계를 그리고 있다. 자연계와 초자연계가 융합하고 있는 영혼의 세계이며, 여기서는 죽음 자체도 최후가 아니라 영혼의 개방이며, 사자의 망령은 생자의 영혼과 신비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마지막 장면에 주인공인 Heathcliff가 Cathorine의 망령을 보면서 황홀경 속에서 죽는 장면이 바로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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