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과 문법교육

소개글

문법과 문법교육의 관계에 대한 개인의 생각을 미국유학경험을 바탕으로 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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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수업시간에 쓰는 교재의 1, 2장을 읽으면서 문법과 문법교육에 대한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는 고등학교를 5차 교육과정의 시기, 그러니까 수학능력평가가 있기 전에 학력고사로 대학에 들어가던 시기에 공부를 했다. 그래서 독해능력을 강조하고 문법을 별로 다루지 않는 수능세대와는 달리, 문법교육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은 편에 속한다. 문법을 시험에서 평가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문법사항을 암기하고 시험에 대비했기에 아직도 고등학교 때 배운 문법사항이 머릿속에 많이 남아있다. 그 중에는 외국인과 대화하거나, 대학에서 공부를 하면서 잘못된 문법사항도 더러 있었지만, 영어와 관련된 책을 읽고, 영어 관련수업을 듣는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 것이 훨씬 더 많았던 것 같다. 수업시간에 발표한 바와 같이, 미국에서 공부를 하면서 책을 읽고, 미국사람들과 대화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문법에 실제 사용되지 못한 적도 많았지만, 전체적으로 생각해보면 문법에 대한 지식이 나의 영어실력을 향상하게 한 보탬이 되었다는 생각을 한다.

미국에서 공부를 할 때의 일화이다. 한 번은 수업을 듣는데, 학생들이 자신의 주제를 정해서 보고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는 과제가 있었다. 미국 교수님께서 나에게 "Did you decide your topic?"이라고 질문하셨다. 영어교육을 받으면서 질문의 시제를 잘 받아서 대답해야 한다는 사실을 암기하고 있었던 나는, 즉각적으로 "No, I didn`t"라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교수님께서 "Oh, you haven`t decided yet."이라고 말씀하셨다. 내가 자연스러운 영어를 쓰지 않고 시제에 있어서 문제가 있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도록 말해주신 것이다. 위에서의 경우처럼 "Did you decide ~"로 물어볼 때는 "Yes, I did." 혹은 "No, I haven`t."가 자연스러운 대답이었던 것이다. 그 때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문법지식을 다시 구성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조금 더 생각했더라면 틀리게 말하지 않을 수 있었는데......”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일은 벌어지고 난 후였다. 이런 순간들이 많이 있었지만, 이럴 때마다 나의 머릿속에서는 항상 내가 가지고 있는 영어의 체계를 수정하고 보완하고 정교화 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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