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의 일곱 딸들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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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는 과학이라는 학문이 다른 인문계통의 학문에 비해 어떤 확실한 답이 존재한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즉 어떤 사실이나 현상에 근거해서 그것을 설명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의 무엇이라는 것이라는 것이다. 물론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은 하나의 무엇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정확한 지 누가 확신할 수 있겠는가? 갈릴레이 이전의 사람들은 태양과 모든 행성들이 지구를 중심으로 돌고 있었다고 믿었으며, 마르코 폴로 이전 사람들은 지구가 평평해서 바다 끝으로 가면 지옥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 천동설이나 지구가 평평하다는 설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와 같이 과학과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게 되면 그 전에 믿고 있던 패러다임은 무너지는 경우도 있다. 나는 우리가 지금 믿고 있는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고 생각하는 이론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무너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처럼 과학은 완벽한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완벽하다고 생각되는 사실들의 결합체 인 것이다.
그런데 나는 이러한 과학 분야 중에서도 특히 사실을 확인하기 어려우며 여러 개의 가설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학문이 바로 인류유전학, 즉 우리의 뿌리를 유전학적으로 찾아가는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일단은 현재 우리가 우리의 조상들의 뿌리를 찾을 수 있는 단서들이 부족하며, 단서들이 남아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그 단서들이 그 시대를 대표한다고 확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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