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나는 생각한다 그렇다고 내가 존재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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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나는 생각한다 그렇다고 내가 존재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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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이라는 학문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학문이라 생각한다. 나 자신 부터도 그러하고, 몇몇 다른 사람들도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나는 생각 한다 그렇다고 내가 존재하는 건가?』라는 이 책은 어려운 철학에 대한 관점을 한층 더 흥미롭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철학을 관통하는 환상여행」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일종의 환타지 문학작품 같은 철학의 경이로운 이야기들을 모아 놓은 것이다.
우리가 철학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진리가 아니라, 기대해야 할 것은 무엇보다 우리의 생각을 움직이게 하는 일이다. 철학이 우리에게 아주 새롭고 낯선 관점을 내놓고, 또 우리가 이제까지 너무나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을 의심해 보도록 할 때야 비로소 가능한 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미카엘 하우스켈러는 많은 철학적 이론들이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은 그 이론들이 건강한 인간 지성과 우리의 사고습관에 모순된 내용을 내 놓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나는 생각 한다 그렇다고 내가 존재하는 건가?』라는 이 작품은, 철학이 사물 자체에 숨겨져 있는 아주 이해하기 어렵고 부조리해 보이는 문제들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밝은 빛임을 깨닫게 해준다.

저자 미카엘 하우스켈러는 근․현대 철학에서 우리에게 새롭고 낯선 관점을 제기한 24가지 문제를 이 책에 적고 있다. 우리를 흥미롭게 만들어 줄 철학자들의 재미있는 가정과 이에 대한 논증, 반박과 재반박을 이 책 속에 가지런히 풀어 놓고 있는 것이다.
이 작품에서 가장 흥미롭고 인상 깊게 읽었던 내용을 몇 가지 꼽아 보겠다.
-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 한다’ 라고 말한 데카르트의 주장과는 달리, 자기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심까지 포함한 산타야나의 가정 -
- 세상이 5분전에 만들어졌다는 러셀의 가정 -
- 우리가 영화 <매트릭스>에서처럼 ‘통속의 뇌’ 에 살고 있다는 퍼트남의 가정 -
- ‘우리가 죽을 수 있는 존재라면 오래 전에 죽었을 것이며, 만약 우리가 과거 어느 때든 존재할 수 없었다면 지금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죽음이란 실제로는 없는 것이다’ 라고 말한 쇼펜하우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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