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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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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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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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증시
- 화자가 시세계 밖에서 시세계를 진술하는 시로, 화자는 전적으로 타인의 체험을 진술한 다. 논증시에서의 화자는 전지적 시점이거나 보고자로서의 관찰자 시점이 된다.
ㅡ> <빨래 너는 여자>는 빛깔과 선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햇빛과 허공과 빨래, 그리고 “무용수처럼 발끝을 곧추세워 서서 허공에 탁탁 털어” 빨래를 너는 여자는 그림처럼 또렷하게 보인다. 화자는 시세계 속에 있지 않고, 밖에서 빨래 너는 여자를 관찰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빨래 너는 여자’의 일상적 아름다움을 그린 것은 아니다. 무용수처럼 발끝을 곧추세우고 위험스레 지붕 끝을 걸으며 빨래를 너는 여자에게서는 삶과 죽음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사람이 비추어진다. 이 시는 첫 번째 연에서는 쉼표를 사용하고, 두 번째 연에서는 마침표를 사용했다. 그 여자가 허공과 무척 가까워 보일 때는 그만큼 급했고, 아기 원피스를 널 때는 그만큼 여유가 생겼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그 여자의 무용은 끝났다”는 삶과 죽음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일을 끝낸 것으로, “구름을 들고”는 삶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