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공정을 시행하는 중국의 의도와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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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공정’을 시행하는 중국의 의도와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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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동북공정’이라는 획기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변강사지연구중심’이 주관하고 있는 동북공정은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과 관련이 깊은 만주지역의 북방영토에 대한 불안감의 표출이라고 볼 수 있다. 동북공정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 중 고구려사를 비롯한 고조선, 발해 등 한국 고대사와 관련된 연구들은 한국사를 크게 왜곡하고 있다. 중국은 고구려를 중국의 고대 변방민족의 소속으로, 고구려사를 중국사의 일부라고 하는 견해를 계속 주장해 왔다. 동북공정은 바로 이러한 주장을 중국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며 본격적으로 연구를 진행시키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그 실체는 우리 역사의 일부인 고구려사를 그들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국가차원의 대대적인 역사 왜곡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성과 광개토대왕비, 장군총 등의 고구려 유적이 있는 중국의 집안과 환인 지역에서는 정부의 주도 하에서 대규모 발굴, 정비 사업이 펼쳐졌다. 무너져가던 국내성의 성벽은 보수작업으로 성벽의 모습이 조금이나마 드러났으며, 광개토대왕비의 주변 집들도 철거되었고, 훼손방지를 위해 유리 막을 설치하여 유적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이렇듯 집안 지역은 역사유적의 도시로 되살아나고 있다. 고구려의 첫 수도였던 오녀산성 역시 동벽과 서벽이 복원되었고, 주거 유적을 발굴했다. 물론 이러한 작업 그 자체는 고구려의 역사를 복원하는 일이므로, 좋은 일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동안 방치해두기만 했다가 삼엄한 경계 속에서 외국인의 출입을 금지하면서까지 비밀리에 진행된 중국 정비작업의 의도는 수상하기 이를 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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