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의 빌라도의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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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의 <빌라도의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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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은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1983년, <언어의 세계>에 중편 <말의 탑>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권력과 인간의 관계, 신과 구원의 문제 등 주로 관심의 세계를 그려온 그는 1995년 중편 <슬픔의 노래>로 동인문학상을, 2003년 <베니스에서 죽다>로 동서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저서로는 창작집 <기억의 강> <완전한 영혼> <아늑한 길> , 장편소설 <세상의 저녁> <황금사다리> <로뎀나무 아래서> <그림자 영혼> <광야> 등이 있다.
『빌라도의 예수』라는 이 책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본디오 빌라도” 라는 인물의 관점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로마제국의 유대 총독으로서 예수의 처형을 승낙해야만 했던, 정치인 빌라도의 입장에서 예수를 그린 정찬의 장편소설이다. 그가 이 책을 쓰면서 가장 깊이 고민한 문제는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신약 이데올로기’ 를 어떻게 뛰어 넘어야 하는가” 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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