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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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전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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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을 하면서 살았던 구석기 시대 사람들에게는 사냥을 잘 되도록 하는 주술이나 의식이 공동의 관심사였다. 짐승의 모습이나 움직임을 나타내고, 사냥을 하는 과정을 실제같이 재현하는 데에는 춤이나 노래가 긴요한 구실을 했다. 집단의 역사를 기록하는 춤과 노래가 있었고, 거기에 이야기도 삽입되었다. 신석기 시대로 전환하면서 본격적인 문학시대로 들어서게 되었다. 이 시기에는 농업노동요가 있었을 것이다. 건국신화 이전의 신화는 신석기 시대에 나타난 원시문학이다. 원시신화의 주인공은 거대한 모습의 여신이었는데, 거인신화는 거인의 신체가 천지만물이 되었다는 내용이다. 우리 문학에 고아시아족과 공유하는 유산이 남아있을 것이다. 이것은 곰을 숭상하는 굿이나 신화에서 알 수 있다. 우리 민족의 선조는 예맥이다. 예맥은 조선, 한 등으로 분화되었는데, 그 중 고조선이 특히 강성했다. 고구려와 백제를 아우른 신라의 과업을 고려의 재통일에서 동질적인 문화를 가진 민족공동체를 형성했다.
위대한 영웅 건국시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창업과정을 서술, 칭송하는 건국신화는 고대에 생겨났다. 건국신화에서는 건국을 위한 투쟁과 승리의 역사를 말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기네 집단이 승리를 거두었다는 우월감을 과시하는데, 이것은 고대자기중심주의이다. 임금이 무당의 권능을 가지고 통치하다가 제사장과 통치자가 분리되자, 화해하고 단합하는 날이 필요해 국중대회를 거행했다. 농사가 잘 되게 해달라고 굿을 하면서 노래 하고 춤을 추었다. 국가 단합을 위한 정치적 기능도 수행했다. 국중대회 때 나라무당이 건국시조신의 내력을 서사시로 풀어낸 것을 건국서사시라고 한다.
고조선의 건국신화는 천신의 아들인 환웅이 지상으로 내려와 웅녀와 혼인해서 낳은 단군이 왕이 되어 고조선을 세운다는 내용이다. 고조선의 국중대회를 상상하면, 건국신화의 내용은 굿놀이로 적합하다. 이와 유사한 설정이 주몽, 혁거세, 수로, 후대 민속, 마을 굿의 기본절차로 이어진다. 서국의 건국서사시는 전하지 않지만, 줄거리로 남아있는 언왕의 탄생설화는 부여계 건국신화와 공통성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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