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1950년대_시 분석(백석, 구상, 김춘수, 박인환, 김남조)
- 최초 등록일
- 2009.09.25
- 최종 저작일
- 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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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1946년~1950년대_시 분석(백석, 구상, 김춘수, 박인환, 김남조)
목차
◈ 백석의 「南新義州柳洞朴時逢方」
◈ 구상의 「焦土의 詩」
◈ 김춘수의 「꽃을 위한 서시」
◈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
◈ 김남조의 「목숨」
본문내용
1. 개관
「南新義州柳洞朴時逢方」는 시인이 남아 분단으로 갈라지기 전에 발표된 마지막 작품이다. 강한 ‘이야기성’이라는 백석의 시의 특징이 여전하면서도 방언의 사용이 절제되는 가운데 구문상에서도 한결 매끄럽게 서술되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서간체 형식으로 된 이 시의 형태와 무리 없이 어울리고 있다. 자신의 인생 역정을 담담하게 진술하고 있는 형태를 취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삶의 배경이 되어온 민족 역사를 암시하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특히 이 시의 마지막에 표현되는 갈매나무의 모습은, 전체적으로는 운명론적이고 수동적이며 어떤 회한에 사로잡혀 있는 분위기에서 사뭇 벗어나는 생생한 이미지로 제시 되어 있음을 외면할 수 없다. 박주택은 이 갈매 나무를 “시련과 고독 속에서도 꿋꿋하게 견디는 정신의 표상”이라 이해하면서 “이 강인한 정신의 표상은 현실의 절망감 속에서 슬픔에 가득찬 우리 민족의 삶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암시한다”고 부기한다. 객지에서 자신의 지닌 생애를 응시하며 삶의 운명과 자세에 대해 성찰해보는 이시는 「흰 바람벽에 있어」에서 시도된 시적 태도의 연장선 위에 놓여 있는 작품인데, 시적인 표현 방법에서 또 다른 창의성이 발휘된다. 이 시는 우리말 구문에 대한 백석의 인식이 최고 수준에 올라서 있는 작품이다.
2. 시적경향
백석은 1935년 「정주성」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단하여 1936년 시집 『사슴』으로 주목을 받았다. 백석의 시는 토속적 세계와 공동체적의 삶의 형상화, 토착어의 발굴, 운명론적 세계관, 서사성을 통한 리얼리티의 획득, 향토주의와는 구별되는 모더니티의 획득, 독특한 표현 형태 등으로 조명되어져 왔다. 백석의 초기 시는 잃어버린 가족공동체의 재현을 형상화하며 음식과 놀이와 유년의 이야기를 통하여 고향의 풍요로움과 일상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이에 비해 후기의 작품들에는 대가족제도의 집단적 공동체의 의식 보다는 시대를 바라보는 개인의 심상이 들어 있다. 방랑하는 개인은 눈앞에 벌어지는 참담함에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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