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예술, 문학용어설명, 전도,전복,탈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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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용어에 대한 설명 + 개인적인 견해
A41쪽 분량 용어 전반에 대한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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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전도(顚倒)라는 말은 ‘순서나 위치 또는 이치를 뒤바꾸어 거꾸로 함’ 이라는 뜻이며, 전복(顚覆)은 ‘뒤집혀 엎어지거나 뒤집어 엎음’ 이라는 뜻을 가진 말이다. 때문에 전도와 전복은 때로는 비슷한 뜻을 지닌 말로 사용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정확히 말하면 전도와 전복이라는 말은 모두 어떠한 현상이나 대상을, 현재와 달리 나타내고자 하는 말이긴 하지만 전도는 그것을 그 내부에서 바꾸는 것이고 전복은 아예 외부의 것을 통해 현재의 것을 바꾸는 작용이 아닐까 싶다. 굳이 개념을 따져보자면 전도보단 전복이 더 큰 변화를 수반해야 하는 단어라고나 할까?
이러한 두 단어를 ‘탈신화(脫神話)’와 함께 해석한다면 쉽게 이해될 수 있을 것 같다. 탈신화는 정확한 사전적 의미는 없지만 ‘탈(脫)’이라는 접두사가 ‘신화’라는 단어 앞에 붙여서 쓰인 말로 ‘벗어남’, ‘없앰’의 뜻을 담은 신화 즉, ‘신화를 벗어나거나 신화를 없앤다’는 의미를 가진 말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존에 우리가 가진 신화라는 이미지를 전도시키고 신화적인 이야기들을 전복시키는 행위가 탈신화적인 것들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신화는 없는 편이 더 낫다는 이유로 신화를 없애 버리려는 시도는 왕왕이 있어 왔다. 이런 계몽주의가 생길 때에는 언제나, 신화는 유치하고 구시대적이고 진실되지 못한 것으로 여겨졌다. 계몽주의 비평에서 흔히 강조된 것은 신화가 한때 아무리 탁월한 문학적 가능성을 가졌었다 하더라도, 이제는 너무 이용한 나머지 그것이 고갈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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