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엘리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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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난 후의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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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새하얀 발레복을 입고 부드러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발레리나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 사람들은 아리따운 여인을 상상할 것이다.
만일 요즘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K-1이나 프라이드 같은 이종격투기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 머릿속엔 크로캅이나 최홍만 같은 근육질 남성이 떠오르는 건 두말 할 나위없다.
그러나 영화 ‘빌리 엘리어트’에서는 여성들의 전유물일 것 같던 발레라는 스포츠에 남자를 개입시킨다. 언뜻 보면 ‘스포츠와 성’에 대한 주제를 다룬 영화라 생각하기 쉽지만 이 영화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요소들이 얽혀져 있고 ‘스포츠와 성’은 그중 하나의 요소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감독이 영화를 통해 우리에게 정말 보여주고 싶어 하는 주제가 무엇일까?
이 영화의 배경은 1984년, 탄광 노동자 파업이 있던 당시이다.
11년 동안 영국을 이끌었던 보수당의 대처 수상은 비효율적인 탄갱들을 강제로 문을 닫게 했는데, 졸지에 일자리를 잃어버렸거나 앞으로 잃게 될 탄광 노동자들이 전국적인 파업과 폭동을 일으키게 된다. 빌리의 아버지도 파업에 앞장선 광부 중 한명이었고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한 시점에서 여자들의 스포츠인 발레를 한다는 아들이 달갑게 보일 리 없다.
그러나 아들의 열정과 재능을 본 아버지는 그를 위해 파업을 포기하고 동료들의 따가운 눈초리와 원망도 마다않는다. 즉, 아들의 진정한 자아실현을 위한 가족의 애틋한 사랑, 따뜻한 가족애는 이영화의 중요한 요소 이면서, 나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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