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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2008년 대한민국 사회, 정치를 나타내는 키워드 중 하나는 `촛불`이었다. 촛불집회가 수십일간 지속되면서 최대 100만에 이르는 시민들을 거리로 이끌어내며 많은 이슈와 화제거리를 낳았다. 촛불집회가 범국민적인 사회운동을 발전하게 된 계기와 발전과정을 말콤 글래드웰의 저작 `티핑포인트`의 이론에 따라서 분석해보았다.목차
1. 들어가며2. 본론
2-1. 소수의 법칙
2-2. 고착성 요소
2-3. 자존심
3.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2008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사건 중 하나는 바로 ‘광우병 위험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이하, 촛불집회)였다. 2008년 4월 18일 정부의 미 쇠고기 수입 협상이 체결되었다. 4월 29일 MBC <PD 수첩>에서 이 문제를 다룬 후 인터넷 공론장이 크게 달아오르게 된다. 결국 5월 2일 청계광장에서 첫 촛불집회가 열렸고 중고생 중심의 1만 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그 후 촛불집회의 참가자 수는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려오다 5월 31일 14만 명(주최측 추산, 경찰 추산 4만 명)이라는 숫자를 기록했다. 87년 6월 항쟁의 21주년이 되는 2008년 6월 10일에는 70만 명(주최측 추산, 경찰 추산 15만7785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었다.이상은 촛불집회가 처음 시작 된 5월 2일부터 사상 최대 인파가 모였던 6월 10일까지의 대강의 기록이다. 우리는 촛불집회의 대략적인 추이를 살펴보면서 일련의 현상들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다시 말해 사회적으로 크게 확산되는 몇몇 지점들을 관찰할 수 있다. 첫 번째 지점은 MBC <PD 수첩>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이 집중 조명
되었던 시점이다. <PD 수첩> 방영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첫 번째 촛불 집회가 개최되었다. 두 번째 지점은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장관 고시가 있었던 5월 29일의 이틀 후인 5월31일이다. 그간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장관고시를 강행하자 5월 31일, 14만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세 번째 지점은 6월 10일이다. 87년 6월 민주화 항쟁 21주년이 되는 시점이었던 이 날은 그 동안의 집회 사상 최대의 인파가 몰렸다. 주최측은 서울에서만 70만 명, 지방까지 합치면 백만 명이 모였다고 말한다.
말콤 글래드웰의 『티핑 포인트(2004)』에 따르면 ‘전염’이라고 명명하는 어떤 경향, 사회적 행동이 들불처럼 번지는 마법 같은 순간을 결정짓는 세 가지 규칙이 있다고 주장한다. 티핑 포인트를 만드는 3가지 규칙은 소수의 법칙, 고착성 요소, 상황의 힘이다. 최대 100만 인파가 모였던 2008년의 촛불 집회는 분명 어느 지점이 티핑 포인트로 작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 자료
Malcolm Gladwell, 2004, 『Tipping Point』광우병 국민대책회의, 2008, <5/9 일일 브리핑>, <5/13 일일 브리핑>, <6/8 일일 브리핑>, <6/11 일일 브리핑>
김성환, 2008년 5월 10일, <이 대통령 “촛불 누구 돈으로 샀나” 말했다는데… 시민 ‘즉석모금’ 매일 1만개씩 준비>, 중앙일보
어수웅, 2008년 5월 6일, <연예인들 거침없는 발언 ‘일파만파’…블로그 등 통해 자극적 발언 있따라… “공인발언 책임져야” “개인 소신 갈려”>, 조선일보
연합뉴스, 2008년 5월 29일, <[美 쇠고기 고시] 협상에서 고시까지>
이나리, 2008년 6월 2일, <[이나리 기자의 통계로 본 IT] 광우병 ‘인터넷 입소문’>, 중앙일보
장원주, 2008년 6월 4일, <이상득의원, "촛불집회 참가자는 실업자" 발언 파문 확산>, 중앙일보
중앙선데이, 2008년 5월 11일, <댓글 40%가 여성… 무관심 깨고 적극 가세>
중앙선데이, 2008년 6월 8일, <선봉은 댓글…’아고라’서 무장, 커뮤니티는 거리로>
중앙일보, 2008년 5월 22일, <인터넷 광우병 이슈 … `다음`이 54％ 영향>
, 2008년 5월 29일 <美쇠고기 고시 강행…거리시위 격화될 듯>
중앙일보, 2008년 9월 9일, <쇠고기 촛불집회 참가자 93만명>
한겨레신문, 2009년 5월 29일, <미 쇠고기 반대 촛불, 그 30여 일간의 기록>
한겨레신문, 2008년 12월 29일, <촛불의 힘에 놀라고…경제 위기에 신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