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 예술, 그리고 Salome (살로메를 읽고나서 )

소개글

희곡작품 SALOME를 읽고나서 쓴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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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인 「살로메」는 상당히 자극적이고 심오한 의미로 다가왔다. 그는 작품 속에서 예술성을 추구한 작가로, 이러한 특성을 유미주의라고 하며 “예술을 위한 예술” 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유미 주의적 특성은 작품 속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그는 “아름답고 순진무구한 존재일수록 아무런 죄책감 없이 악을 저지른다.” 라는 주장을 담아 이 희곡을 썼다. 의붓 아버지 헤롯 앞에서 춤을 춘 대가로 세례자 목을 요구했다는 성서의 ‘살로메’는 1870년대부터 세기말을 거쳐가며 여러 예술가들에게 영감이 되었다.

와일드가 그려낸 살로메는 요한의 목소리와 몸에 반해 헤롯에게 그의 몸을 요구한다. 자신에게 처음으로 욕망을 느끼게한 남자인 요한이 자신을 거절했기 때문에 그를 죽여서라도 소유하려 했던 것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신음과 절규 같은 노래로 요한의 살과 입술을 예찬하다가 결국 죽은 요한의 목을 끌어안고 입 맞추는 살로메는 작가 와일드가 지향했던 탐미주의의 극치를 보여준다. 그런데 여기서 조금의 의문이 간다. 달을 통해서도 보여주었듯이 살로메는 처녀성을 가진 순수한 인물이었는데, 그러한 본질적 특성이 너무 순식간에 바뀌는 듯하다. 아무리 ‘극’이라는 한계점이 있다고는 하지만...... 예술은 예술로서 받아들여야 하는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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