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소개글

노다메 칸타빌레로 우리에게 친숙한 `우에노 주리`와 천상여자의 미모 `아오이 유우`가 만났다.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는 다소 괴상한 제목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게 될 것인가.나는 현대인들이 갖게 되는 삶에 대한 권태를 이 영화가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 하는 측면에서 고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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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미시 사토시 감독의 연출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06년 10월 19일에 개봉했다. 주연은 인지도 높은 배우인 우에노 주리가 ‘스즈메’의 역할을, 아오이 유우가 ‘쿠자쿠’의 역할을 맡았다.
제목을 처음 딱 접했을 때 나도 모르게, 꼭 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게 하는 문구였다. 일본의 영화들이 그렇듯, 이런 특이한 제목을 가진 영화는 대개 마음속에 어떤 방식으로든 흔적을 남기는 작품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그래서 영어 제목도 ’Turtles swim faster than expected‘이다)라니, 영화가 무슨 내용인지 궁금하다는 생각과 함께, 문구를 가지고 영화의 내용을 추측해보려고 아무리 노력을 해봐도 도저히 거북이의 수영 속도와 영화의 스펙(주연배우나 감독)을 개연시켜 일종의 구성이나 스토리를 연상해 내는 것은 불가능한 듯 보이는 그러한 제목이었다.
꽤나 아마추어 같은 느낌을 풍기며 영화는 시작을 한다. 일본에서 정상의 인기를 구가하는 여배우들을 만난다는 기대감은 방사능동위원소가 몇 억년에 한번씩 그렇듯 이때부터 점점 반감되어 가기 시작한다. 우선 우리는 매우 수수한 모습의 우에노 주리를 만날 수 있다. ‘스즈메’라는 이름을 가진 이 여인은 자신이 처한 일상이라는 것에 심각한 권태를 느끼고 있는 사람이다. 그녀에게는 자신의 열정을 자극하여 그것을 분출하게 만들 곳은커녕, 딱히 마땅한 소일거리도 없다. 그녀의 일상에 먹고 자는 것들을 제외하고 그나마 특별한 일이라면 그것은 ‘거북이에게 먹이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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