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전설 영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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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전설의 설화적 요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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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내부의 소리를 듣기도 하는데, 그것도 아주 강렬하게…….마음이 지시하는 대로 따라 하다보면 어떤 사람들은 광인이 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전설이 되기도 하지. 트리스탄은 온산에 낙엽이 질 때 태어났었어. 엄청 추운 겨울이었는데, 그 아이가 태어날 때 산모는 거의 죽을 뻔 했었지.아이의 아버지 윌리엄 러드로우 대령은 아이를 나에게 안겨주더구먼, 나는 웅피(熊皮)로 아이를 싸안고는 저녁나절을 보내곤 했었지. 아이가 자라자 나는 인디언식의 수렵하는 방법을 가르쳤었어. 그리고 사냥꾼이 사냥물을 포획하고 나면 사냥물의 심장을 꺼내 그 심장을 두 손으로 받쳐 들고 그 영혼을 편안하게 해주는 제식도 가르쳤어. 퇴역 대령인 러드로우는 아들이 셋이 있었는데, 둘째인 트리스탄을 가장 사랑했었어. 나도 아들이 있었는데, 전쟁 통에 잃어 버렸지. 그때(미 기병대의 대 인디언 토벌전쟁)는 참 힘든 세월이었어. 무고한 인디언을 학살하는 명분 없는 전쟁에 환멸을 느낀 윌리엄 러드로우 대령은 돌연 총칼을 던져버리고 세상을 등져버렸어. 자신을 따르는 단 한명의 부하와 나와 함께 몬타나주의 깊은 산속에 은둔해 버렸어. 다시는 살육을 하지 않기고 맹세했으며, 그래서 인생을 다시 시작한 거지. 그렇게 세월은 흘러갔었어. 트리스탄은 자라면 자랄수록 용사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었어. 알프레드는 장남이었는데, 무척 사려 깊은 아이였었지, 새뮤얼은 막내였는데, 두 형들이 끔찍이도 아꼈었지. 어느 해더라? 나도 이제 다 늙었나봐?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하니. 아마 10월 이었을 거야. 어머니 이사벨이 도시로 나가 겨울을 보내기로 한 거야. 산속의 엄동설한을 더 이상 견디기 힘들다고 하더군, 게다가 산속의 곰들도 무섭다고 하고, 난 그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더구먼. 남편과 세 아이를 두고 도시로 떠나간 그녀는 그 후 자주 찾지도 않았어. 장남 알프레드는 어머니에게 자주 편지를 쓰더군. 하지만 트리스탄은 편지쓰기를 거절하더군. 그의 세계는 이 몬타나의 산속이었어. 그는 산을 누비고 다녔어, 나와 함께 말이지. 모든 진정한 전사들은 장렬히 죽기를 원하지, 트리스탄은 그것조차 견딜 수 없어 했어. 도무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어. 어느 날인가 그는 황소보다 더 큰 회색 곰을 건드려 화를 당하기도 했는데, 그냥 당하지만은 않았어. 그 거대한 회색 곰의 발톱을 하나 잘라버렸지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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