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장 한자어의 음운 현상

소개글

1. 한자어의 구조

한자어 역시 단어이므로 고유어와 마찬가지로 형태소로 이루어져 있다. 한자어를 구성하고 있는 형태소는 대체로 한 음절로 되어 있다. 그 한 음절로 된 형태소의 표기상의 형태가 바로 한자이고 그것의 발음상의 형태가 한자음이다.
한자어 ‘水路’는 한자형태소 ‘水’와 ‘路’가 결합해 만들어진 합성어이다. ‘수로’와 같은 한자어 합성어는 ‘물길[물낄]’과 같은 고유어 합성어와 성격이 조금 다르다. ‘물길’을 구성하는 두 형태소 ‘물’과 ‘길’은 각각 독립된 단어로 쓰일 수 있지만 ‘수’와 ‘로’는 독립된 단어로 쓰일 수 없다. 한자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사람은 ‘수로’를 분석적으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한자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사람은 ‘수로’를 한 형태소로 이루어진 단어로 생각하기 쉽다. 전체적으로 고유어 합성어에 비해 한자어 합성어는 한 단어로 굳어진 정도가 더 크다.

목차

1. 한자어의 구조
2. 한자음의 음절구조
3. 한자음의 음절연결
4. 경음화
5. 특수한 교체

본문내용

1. 한자어의 구조

한자어 역시 단어이므로 고유어와 마찬가지로 형태소로 이루어져 있다. 한자어를 구성하고 있는 형태소는 대체로 한 음절로 되어 있다. 그 한 음절로 된 형태소의 표기상의 형태가 바로 한자이고 그것의 발음상의 형태가 한자음이다.
한자어 ‘水路’는 한자형태소 ‘水’와 ‘路’가 결합해 만들어진 합성어이다. ‘수로’와 같은 한자어 합성어는 ‘물길[물낄]’과 같은 고유어 합성어와 성격이 조금 다르다. ‘물길’을 구성하는 두 형태소 ‘물’과 ‘길’은 각각 독립된 단어로 쓰일 수 있지만 ‘수’와 ‘로’는 독립된 단어로 쓰일 수 없다. 한자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사람은 ‘수로’를 분석적으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한자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사람은 ‘수로’를 한 형태소로 이루어진 단어로 생각하기 쉽다. 전체적으로 고유어 합성어에 비해 한자어 합성어는 한 단어로 굳어진 정도가 더 크다.
한자형태소는 대부분 ‘水’나 ‘路’처럼 독립된 단어로 쓰이지 못하고 반드시 합성어나 파생어를 형성해야 쓰일 수 있는 의존형태소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한자어는 한자 의존형태소가 둘 이상 결합해 2음절 이상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일부 한자형태소는 독립된 단어로 쓰일 수 있는 자립 형태소이다.

3음절 한자어는 대개 2음절 한자어에 1음절 한자어나 1음절 한자 의존형태소가 결합해서 만들어진다. 그 밖의 구조는 드물다.

4음절 한자어는 대개 2음절 한자어에 2음절 한자어가 결합해 만들어 진다.

2음절 한자어와 2음절 한자어가 연결된 구성을 한 단어로 보아야 할지 두 단어로 보아야 할지 결정하기란 쉽지 않다. 위의 4음절어들을 2음절어와 2음절어의 연결(즉 두 단어)로 보는 견해도 있다. ‘경제성장(經濟成長), 삼각함수(三角函數)’ 도 ‘경제 성장, 삼각 함수’와 같이 띄어 적어야 하는 두 단어의 연결인지 ‘경제성장, 삼각함수’와 같이 붙여 적어야 하는 한 단어인지 분명치 않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