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의 아리아 감상문

소개글

오페레타 <박쥐>의 대표적인 아리아, 웃음의 아리아에 대한 감상문입니다.

목차

웃음의 아리아, ‘Mein Herr Marquis’
오페테라 ‘박쥐’
Johann Strauss Ⅱ (1825년 10월 25일~1899년 6월 3일)

본문내용

2005년 여름, 성악을 전공하는 친구의 초대로 작은 연주회가 열리는 공연장을 찾았다. 연주자가 대부분 학생이었기 때문에 관중석은 온통 학생들의 지인들로 채워졌고, 그런 성격의 관중들이 그렇듯 나 역시 친구의 차례에만 귀를 쫑긋 세웠다. 그러나 그 날 가장 인상 깊었던 무대의 주인공은 친구의 볼록 나온 배도, 친구의 낮게 깔리던 베이스 바리톤 음색도 아닌, 마지막 차례에 무대에 올라 풍부한 감정 연기로 내 눈과 귀를 사로잡은 한 여학생의 몸짓과 웃음이었다. 온통 뜻을 알 수 없는 가사임에도 왠지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 알 것만 같았던 그 곡에 반한 나는, 당장 친구에게 물어 곡명을 알아내고, 한동안 하루에도 여러 번씩 그 곡을 들으며 괜한 미소를 지었다. 그 곡이 바로 Johann Strauss 의 오페레타 <Die Fledermaus(박쥐)>의 아리아 중 웃음의 아리아로 알려져 있는 ‘Mein Herr Marquis(여보세요 후작님)’라는 곡이다.


웃음의 아리아, ‘Mein Herr Marquis’

우리는 누구나 우리가 쉽게 닿을 수 없는 무언가를 꿈꾼다. 그리고 여기 자신이 모시는 주인의 고운 옷을 걸치고 나와 품위 있고 우아한 사교계의 숙녀가 된 듯 행세하는 하녀, 아델이 있다. 오페레타 <박쥐> 2막에서 주인공 아이젠슈타인은 무도회장에서 그의 아내를 모시는 하녀 아델과 맞닥뜨린다. 이모님이 아프셔서 가봐야 된다며 주인을 속이고 무도회에 온 아델은 자신을 알아보는 아이젠슈타인을 오히려 비웃으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하녀를 본 적이 있느냐’며 유쾌한 노래를 부른다. 그 곡이 바로 웃음의 아리아, ‘Mein Herr Marquis’다. 소프라노의 사랑스러운 목소리와 참을 수 없다는 듯 터져 나오는 웃음, 새침한 표정 연기, 우스워죽겠다는 몸짓이 압권이다. 웃음 소리를 음악으로 표현해낸 스트라우스의 재치가 단연 돋보인다. 그 뿐 아니라, 연출에 따라, 또 소프라노의 역량에 따라 군데군데 웃음소리를 넣고 빼면서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