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대학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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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건강 하나는 자신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어릴 때부터 수영을 하면서 꾸준히 운동을 해 왔고, 어머니가 특히 건강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셔서 상차림에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덕분에 나는 어릴 때부터 편식 없이 균형 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나름대로 하루 세끼 거르지 않고 적당히 먹고 적당히 운동하는 건강한 생활 속에서 별다른 건강상의 문제없이 잘 지내왔기 때문에 건강에 있어서는 자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던 것 같다.
하지만 대학생이 되면서 내 몸의 균형이 깨지고 무기력해지는가 하면 몸무게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등의 문제가 생겼다. 집이 학교와 멀다보니 자연스럽게 기숙사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기숙사생활을 하다보니 건강에 소홀해진 것이다. 고등학생 때도 아침밥은 거르지 않을 정도로 철저하게 하루 세끼를 챙겨 먹었었는데 기숙사에서는 식 습관이 불규칙해졌다. 처음에는 기숙사식당에 가서 꼬박꼬박 챙겨먹던 아침도 나중에는 잠을 더 자기 위해 밥 먹는 시간을 늦잠 자는 시간에 헌납(?)해야 했다.
대학에서는 고등학생 때처럼 1교시부터 체계적으로 정해져있는 시간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 짜는 것이기 때문에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표에 더 익숙해져 버렸다. 그래서 늦은 시각에 잠이 들어서 다음 날 늦게 일어나는 늦잠 자는 나쁜 습관이 몸에 베었고 그러면서 제때 식사를 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겼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몸을 망가뜨린 주범은 야식이었다. 어떤 날은 낮에 한끼도 못 먹다가 저녁에 되어서야 야식으로 배를 채운 적도 있었고 기숙사 식당 밥은 맛이 없어서 안 먹고 버티다가 느지막한 시간이 되어서야 야식을 시켜먹는 등 지난 나의 대학생활은 야식을 빼고는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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