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은 교문 앞에서 멈춘다 -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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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은_교문_앞에서 멈춘다]] - 감상문 /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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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했다 사내녀석이 그러고 있는 꼴이 우습기도 한편으로는 어이가 없어서 소리소리 질러 윽박지르고는 학교로 쫓아 버렸다. 그리고는 후회했지만, 어려서부터 권위적이고 엄한 집안에서 자라서 그런지 학교에 가지 않는다 – 라는 건 절대 있을 수 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인 줄만 알았다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말이다. 아파서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학교에서 쓰러지라는 어머니의 뜻이 있었기에 나는 고열에 식은땀을 흘리며 다 게워내고 결국 담임선생님 또는 양호선생님께서 집에 돌려보내야 마지못해 갔었다 죽을 것 같았지만 그게 당연한 거고 옳은 줄 알고 살아왔다 나중엔 속은 듯한 느낌이었지만, 하지만 나도 막내에게 엄마처럼 똑 같은 짓을 하고 있었다. 학교가 주는 이미지는 그다지 보드랍지도 따뜻하지도 않았고 스트레스와 할 수도 없었던 걸 강요하던 수행평가에 매일 매 수업의 경쟁과 자격지심을 그리고 가끔 수치심을 갖게되는 그런 곳이였다. 잘알면서도 난 울며 때 쓰는 동생에게 억지로 학교로 보냈다 막내가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는 이유는 명찰을 잃어버렸는데 걸리면 벌점을 받고 체벌 아닌 체벌 운동장 돌기라던 지 뭐 그런 것들이 있어 싫고 무엇보다 더 벌점을 받는 게 싫어서였다. 사실 내가 고등학생 때 그런 것들이 나도 싫었다 리본을 안 들고가 서성이다 모르는 척 들어가다 걸려 이름 적히고 벌점 받고 그날 종례시간에 담임선생님께 혼나고 여고에 다니던 탓에 머리는 늘 단정히 묶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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