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프랑스 낭만주의 대표작가 네르발(Nerval)의 작품에 나타나는 낭만적 서정을 `자연물`에 입각하여 해석한 논문입니다. 네르발의 독특한 자연관을 낭만주의에 적용하여 분석했습니다.
[작품: 실비-오렐리아(Sylvie-Aurélia), 옥따비(Octavie) 중심으로]
목차
들어가는 말
1.빛(la lumière)
(1)석양(le soleil couchant)
(2)달빛(la clarté de la lune)
2.물(l`eau)
3.별(les étoiles)
맺는 말
본문내용
낭만주의 문학가들은 전통적으로 그들만이 추구하는 자연관의 특색을 갖는다. 그것은 자연을 살아 숨쉬는 생명 이렇듯 그는 자연과 인간과의 조화를 중시했으며, 하나의 생명체로서의 자연을 벗 삼아 만물과 서로 화답하고 교감을 이루는 것을 삶의 필수 조건으로 보았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자연관은 단순히 자연을 하나의 생명체로 인식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는 것이다.
네르발 작품 속 자연 정경들은 지극히 회화적인데, 그는 섬세한 묘사를 통해 인간의 생각, 감성 혹은 직관 속에서 보이지 않고 떠도는 환상에 형상과 색채를 부여했다. 즉, 그는 사물에 생기를 주는 ‘열기’와 ‘정념’을 중요시했다. 그러한 측면에서 볼 때, 그가 묘사한 수많은 자연물들 가운데서도 주목할 만한 것을 압축해 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단연 ‘빛’과 ‘물’과 ‘별’이라 손꼽아 말하고 싶다. 이 세 가지 자연물이 그의 작품 속에 빈번히 등장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그의 정서와 가장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세 자연물은 다른 자연물들을 아우르는 힘을 가지고 있다. 초원, 화초, 과수 등 여러 생물체들과 함께 등장해 조화를 이루는 ‘빛, 물, 별’은 위대한 자연의 섭리를 보여줌과 동시에, 네르발의 서정과 의식 흐름 등을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지금부터 네르발이 사랑했던 자연, 그리고 그 중에서도 특히 ‘빛’, ‘물’, ‘별’ 세 가지로 대표되는 자연에 대해 연구해보고자 한다. 또한 그 자연 속에 깃든 작가의 낭만적 감수성, 즉 ‘서정’에 초점을 두어 알아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네르발 -삶의 시, 시와같은 삶』,이준섭, 건국대학교출판부(1996)
『실비· 오렐리아』,Gérard de Nerval, 최애리 역, 문학과 지성사(1997)
『불의 딸들』, Gérard de Nerval, 김동규 역, 장원(1994)
『제라르 드 네르발의 삶과 죽음의 강박관념』,이준섭, 고려대학교출판부(1994)
『그림으로 보는 세계 문화상징 사전』,진 쿠퍼, 이윤기 역, 까치(2000)
「네르발 작품의 장면과 정경묘사에 나타난 빛· 조명· 색채 연구」,김동규(1989)
「네르발 작품에 나타난《여행》연구」,김동규(1988)
「천기론과 낭만주의 시학」, 박경수(1999)
「Gérard de Nerval의 Octavie 연구」,김순경(2004)
「Nerval에 있어서 별들의 수회」,김상태(1984)
「19세기 프랑스 회화와 문학에 나타난 오리엔탈리즘」,김미연(2004)
「네르발 작품에 나타난 문학적 레미니선스」,김동규(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