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예술가의 초상 독서감상문

소개글

제임스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 독서감상문 A+

목차

1. “디덜러스라니, 니 이름은 이상하구나.”
2. “이 녀석의 에세이에는 이단적인 생각이 들어 있군.”
3. “모든 것을 회개하겠나이다. 하느님! 모든 것, 모든 것을!”
4. 제 운명을 피해 뒷걸음치던 영혼은 어디로 갔을까?
5. “영혼이란 내가 말했던 그런 순간에 처음 탄생하는 거야.... 이 나라에서는 한 사람의 영혼이 탄생할 때 그물이 그것을 뒤집어 씌워 날지 못하게 한다고. 너는 나에게 국적이니 국어니 종교니 말하지만, 나는 그 그물을 빠져 도망치려고 노력할 거야.”

본문내용

1. “디덜러스라니, 니 이름은 이상하구나.”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읽기에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다 읽었지만 사실 제대로 읽었다는 생각이 좀처럼 들지 않는 조금 이상하고 어려운 소설이다. 독서에 대한 부족함과 무지를 다시 한 번 일깨우면서 읽게 된 제임스 조이스의 자서전과 같은 이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소설적으로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이야기-줄거리를 풀어 놓는 것이 아닌 주인공의 철학적이고 사색적인 개인적 성장과정 속의 물음과 고뇌를 마치 바로 곁에서 지켜보는 소설이었다. 아일랜드라는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모르는 상태였기에 온갖 생소한 단어와 종교적 이야기들에 갑작스런 의문덩어리의 폭탄을 맞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이 때문에 어려웠고 지루하기도 했지만 작가의 섬세한 묘사력과 표현력에 있어서는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몇몇 장면의 묘사는 매우 찬미적이고 아름다워서 글의 자간 사이사이에 빛이 비추는 느낌마저 들었다고나 할까.
소설의 시작 1장의 첫 문장은 마치 동화이야기를 풀어놓는 듯, 주인공 스티븐의 아버지가 어린 스티븐에게 해 주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어쩌면 그것이 스티븐의 최초의 기억이었을까.

“옛날에 아주 살기 좋던 시절, ‘음매’ 하고 우는 암소 한 마리가 길을 걸어오고 있었단다. 길을 걸어오던 이 음매 암소는 ‘턱쿠’ 아기라는 이름을 가진 예쁜 사내아이를 만났단다.”

아버지의 턱쿠 아기였던 스티븐. 고뇌와 고통이 없었던 탄생 자체가 축복이던 시절, 이야기와 노래를 들으며, 주어진 평화 속에서 살아 온 스티븐은 어렴풋한 갈색 빛 기억 속에 자신의 어린 시절을 꺼내어본다. 스티븐에게 그의 어린 시절이란, 부모와 그와 같은 부류인 어른들의 정치와 종교에 대한 온갖 토론과 지리멸렬한 욕설이 난무한 언쟁, 끝없는 다툼의 시간이었을 뿐이었다. 아주 어려서부터 그가 경험해야만 했던 주변의 부정적인 사회 환경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는 부모의 바램대로 ‘클롱고우스 우드’ 학교를 다니게 된다. 하급반에서도 가장 나이가 어린 학생이었던 스티븐은 유독 연약하고 수줍음 잘 타는 소년으로 묘사된다. 이러한 유약한 이미지의 소년기의 스티븐은 성숙하게도 혼자 자신을 탐색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