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설화의 변용

소개글

근대한국민속문화의 이해

목차

오늘날의 생거진천 사거용인 (生居鎭川 死居龍仁)
보충자료
충청도의 “생거진천 사거용인(生居鎭川 死居龍仁)”
용인의 “생거진천 사거용인(生居鎭川 死居龍仁)”

본문내용

가 살고 있는 지역, 용인시는 꽤 넓은지역의 기초자치단체중의 하나로 도심과 근접해 있어 발달된 문명의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는 도 농 복합도시이다. 용인 지역은 예부터 낮은 산들과 여러강들이 흘러 대표적인 배산임수의 지형으로 사람이 살기 좋고, 땅이 비옥하여 곡식 또한 잘 자랐다고 한다. 그런 이유에선지 몰라도 용인은 예부터 흔히 명당자리로 이름이 나있다. 어째서 죽은 사람들이 찾는 지역으로 불리게 되었을까?

‘용인’ 하면 흔히 떠 올리는 말이 있다. ‘생거진천 사거용인’이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묘봉리 뿐만 아니라 지금은 대전광역시에 통합되어있는 충청남도의 대덕군과 심지어는 강원도 양양군 서면에서도 유래된다. 이 이야기들은 통합하여 간단히 정리하자면

이 마을의 한 젊은 남자가 산등성이에서 낮잠을 자다가 산꼭대기로부터 굴러내려온 수천 근 되는 바위에 깔려서 죽게 되었는데, 그리하여 그 혼령이 저승의 염라대왕에게 가니 아직 천수가 다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시 이승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러나 시신이 바윗덩이에 눌린 채 이미 흙으로 덮였으므로 접신하지 못하자 혼령은, 충청도 진천의 어느 부잣집의 죽은 지 얼마 안 된 외아들의 몸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이로써 다시 살아난 그는 진천의 아내와 함께 이동면 묘봉리의 아내도 거느려 각각 자식을 삼형제씩 두게 되었는데, 드디어 천수를 다한 그가 죽게 되자 용인과 진천의 아들들 사이에서 혼백 다툼이 생기게 되었다. 결국, 이 송사를 받은 진천군수는 그가 살아서는 진천에 있었으니 죽어서는 용인으로 가라는 판결을 내려 결국 용인의 아들들이 제사를 모시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바로 이 지역설화에서 “생거진천 사거용인”이란 말이 파생되었고, 현재까지도 사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설화를 한국역사정보통합시스템인 한국학 중앙연구원에서 찾을 수 있었는데, 용인지역과 대덕지역 양양지역 세 곳에서 이야기 구조가 거의 같은 맥락을 지니고 있었다. 남자의 죽음→이승으로 되돌아옴→시신에 접신하지 못함→다른남자에게 접신→사망이후 자녀들의 다툼→군수가 남자의 죽음 뒤 용인에 모시라고 판결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