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현대미술프로젝트 City Net Asia 2009와 서울미술대전 공예 다섯가지 소리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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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현대미술프로젝트 City Net Asia 2009와 서울미술대전 공예 다섯가지 소리 감상문입니다(서울시립미술관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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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는 ‘아시아 현대미술 프로젝트 City_net Asia 2009’와 ‘2009 서울미술대전-공예, 다섯가지 소리’라는 전시가 함께 진행 중이다. 두 개의 다른 주제의 전시를 감상하면서 비슷한 점도 있었지만, 뚜렷한 대조점도 발견할 수 있었다.
먼저 ‘아시아 현대 미술 프로젝트’ 전시장이 설치되어 있는 2층과 3층으로 향했다. 이 프로젝트는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전시회로, 올해는 서울, 이스탄불, 동경, 그리고 북경의 미술관들이 참여했다. 서울 전시장에 들어설 때의 첫 느낌을 표현하자면 기괴함과 난해함이었다. 입구 오른쪽으로 공중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사람의 조형물이 보였고, 조금 더 들어가 보니 수십 개의 사람의 손을 이용해서 만든 새의 날개도 보였다. 오디오 해설을 통해서 각 작가에 대한 설명과 작품의 해석을 들었을 때, 60년대에서 80년대에 출생한 젊은 작가들의 기발하고 독특한 상상력과 시대정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진정성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작품은 이진준의 ‘your stage’라는 조형물이었다. 최근 유행하는 휴대폰 광고에 나올 것 같은 화려한 LED와 유리, 거울 등을 이용해 미래적이면서도 우울하고 삭막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관객은 그 앞에 서서 화려한 조명 중심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게 되는데, 이 때 각자마다 원하는 대로 다양한 감상을 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 같았다.
그 다음으로 들어간 곳은 터키 이스탄불 현대미술관의 작품들이었다. 터키는 사실 아시아가 아닌 유럽이지만, 여러 가지 아시아적인 요소가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포함시킨 것이 아닐까 싶었다. 사실 이스탄불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어서인지, 이 전시관이 가장 이국적이고 낯설었다. 호기심도 많이 생겼지만, 그렇게 딱히 흥미를 유발할 만한 작품들은 눈에 띄지 않았다. 여러 가지 영상물을 통해서 보여주는 작품들이 많았는데, 적어도 나에겐 정서적으로 크게 와 닿지 않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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