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독후감]『한여름 밤의 꿈』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9.10.31
- 최종 저작일
- 2009.10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할인쿠폰받기](/images/v4/document/ico_det_coupon.gif)
- 10,000원
- 100 page
- PDF 파일
- 상세 보기
소개글
『한여름 밤의 꿈』을 읽고 감상문을 적어보았습니다. 많은 도움되셨으면 좋겠네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읽은 사람도 없고, 안 읽은 사람도 없다.” 라는 말이 있다. 워낙 유명한 탓에 모두들 이름 한번쯤은 들어보고 두어장이라도 떠들어봤을 법하기 때문에, 안 읽은 사람이 없는 것이지만 ‘읽은 사람이 없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 그것은, 셰익스피어가 자신의 곳곳에 심혈을 기울여 집어넣은 메시지를 뒷받침하는 신화적 지식이 너무 방대해서 완전히 이해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얼마 전, 이 말을 접하고 호기심이 생겨 ‘완전히 읽기’를 도전해보고자 책을 찾았다. 다행히도 작품에 나타나는 신화의 설명이 따로 첨부되어 있는 작품을 하나 찾을 수 있었는데, 그것이 『한여름 밤의 꿈』이었다.
앞서 말한 대로 처음에는 뒷배경(?)에 관심을 가지고 집어 들었지만, 가을인데도 약간 더웠던 때 읽었기 때문일까.『한여름 밤의 꿈』은 나에게 싱그러운 숲 내음이 폐부를 찌르는 것 같은 환상과 함께 사람의 마음에 대한 깊은 생각을 안겨주었다.
나이를 먹고 세상에 섞여 살아가는 일이 점점 많아지면서 나는 항상 내 자신을 잃어버린 듯 한 기분에 허덕였다. 무엇을 해도 대의명분 없이는 움직이지 않는 듯 한 답답함이 쌓이고 쌓여, 어느 날인가는 폭발해버렸다. 마음가는대로 살자고, 멋대로 움직였다. 수업을 빠지는 건 예사였고 충동적으로 멀리 떠난 날도 있었다. 그저 좋을 대로 움직이는―그야말로 어떠한 목적도 없이 내가 나를 움직인다는 것이 즐거웠다. 그러나 그것도 얼마 가지 않았다. 멋대로 살면 그저 좋을 줄 알았는데 한없이 자유로운 한편 마음언저리가 묵직한 것을 떨칠 수 없었던 것이다. 그 불쾌감은 예전의 답답함보다 더 나를 짓누르는 듯 했고, 결국 나는 다시 세상에 적당히 섞여 살아가며 한숨만 쉬는 수밖에 없었다.
참고 자료
한여름밤의꿈
윌리엄셰익스피어 | 최종철 | 민음사 | 2008.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