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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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헤르나니 장르별 비평의 방법 유형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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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예비평의 개념 중에서 장르의 개념만큼이나 ‘문학적’인 것은 별로 없다. 같은 작가가 쓴 작품들도, 그리고 같은 언어 혹은 같은 시대에 씌어진 작품들이라도 구분지을 수 있는 몇 개의 그룹들로 나뉘어지는데 이런 그룹들에 대한 비평가의 관심은 문학적 조망을 확산시키면서 흐리게 하는 경향이 있다. 장르의 연구는 이와 사정이 다르다. 즉 장르연구는 문학작품에 초점을 두는 일을 약화시키지 않고도 심리학, 언어학, 사회학 등 관련분야의 발달된 지식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플라톤의 <공화국> 제 3권에서 소크라테스가 문학적 담화의 세 가지 양식을 구별했던 이래로 문학의 종류라는 관념이 대다수 비평가들의 주목을 언제나 끌어 왔던 것은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 장르의 개념들을 식별하는 일은 개별작품들의 비평에 비해서는 지엽적이지 않지만 문학을 전체적으로 보는 철학적 이론에 비해서는 더 구체적이기 때문에 문예비평이라는 건축물에 몰타르와 같은 어떤 것을 마련해 줄 수 있다. 결국 우리는 문학의 어떤 분류가 가능했는가를 앎으로써 문학에 관한 대단히 많은 지식도 얻게 된다.

체계의 한계 그러나 아직도 그러한 문학 분류의 지식을 얻는 데는 상당한 대가를 지불해야만 한다. 즉 어떤 한 시대에 지배적인 장르개념들은 문학적 지평을 형성하는 일이 종종 있는데 당대의 어떤 독자라도 그 지평을 벗어나서는 그 개념들을 알 수 없을 것이다. 이 때문에 새롭고 또 항상 변화하는 여러 시점으로부터 개념적 준거체를 끊임없이 시험해 보는 일이 필요해진다.
정신적으로 개방된 이런 태도는 장르 개념들을 연구하면서 수많은 ‘체계들’의 홍수에 부딪히고 자기연구의 이론적 국면과 역사적 국면 틈에서 필연적으로 갈등에 직면하는 연구자에게 특히 적합하다. 한편으로 연극이나 비극의 개념은 문학을 동시적으로 존재하는 작품들의 공시적 질서로 파악하게 한다. 즉 연극이나 비극의 개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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