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그리뜨 유르스나르 작가와 알렉시에 대한 연구

소개글

마르그리뜨 유르스나르 작가에 대해 알아보고, 그의 문장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알아보았습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Silence 침묵
Langue 언어
Liberté 자유

Ⅲ. 결 론 (느낀점)

본문내용

지금까지 마르그르뜨 유스르나르의 언어와『알렉시』의 두드러진 특징인 ‘망설임’에 대해 알아보았다. 나에게 24살의 청년이 거짓된 결혼을 청산하며 아내에게 보낸 이 편지는, 앞서 말했던 것처럼 편지글 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결별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기 위한 다짐의 성향으로 더 강하게 느껴졌다. 그렇기에 굳이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소설이라 생각한다. 말하자면, 이 소설의 감상 포인트는 줄거리가 아닌 문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이 소설을 단숨에 읽지는 못했다. 간단해 보일 것 같았던 내용들은, 그 안에 수없이 많은 의미와 깊은 뜻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것들을 알아차릴 수 없었기에, 작가의 창작 과정이 그러하듯이, 마치 산보를 하듯 느릿느릿, 때로는 순서를 바꾸어가면서 천천히 읽었다.
그가 그의 행복을 가장한 결혼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사회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자신의 동성애적 취향을 병으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그가 택한 결정적 치료방법이 결혼이었던 것이다. 어쩌면 이것은 그에게 있어서 도덕적으로 완벽해지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 자신조차도 무시하려했던 진실, 즉 ‘ 도덕적 완벽의 병적 추구’는 욕망의 또 다른 표현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중략...)
결국, 진심이 아닌 이성을 따른 행동은 그 한계를 드러내고, 죄 없는 헌신적인 아내에게는 일별을 고하고, 자신의 핏줄마저도 버리게 된다. 이 모든 일을 담고 있는 이별 편지는, 결국 그가 거짓으로 사회규약에 얽매임으로써 자신의 배우자였던 한 인간을 기만한, 그리고 자신을 속인 스스로의 경솔함을 용서받기 위한 변명과 핑계일 뿐이라 생각된다. 결국 그의 침묵은 아내를 향한 것이었고 동시에 자기의 진실을 향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그의 침묵은 끝내 거짓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또한 ... (중략)

참고 자료

1. 김정란,『유르스나르의 『알렉시 또는 헛된 투쟁론』에 나타난 망설임에 관한 연구』, 2007
2. 이규식, 『문화는 실크로드다』, 좋은책만들기, 2004
3. 오정숙,『마르그리뜨 유르스나르 영원한 방랑자』, 중심,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