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철학사-혜시, 공손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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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철학사-혜시, 공손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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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는 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서로 반대되는 묵자의 겸애론과 양주의 위아론을 새로운 관점에서 종합하였고, 애매한 이론을 논리적으로 분명히 한 달변가였다.

맹자는 양주의 이기주의적 사상을 무정부주의적이며 사회 질서의 권위를 무시한다는 점에서 비판하였다. 또 묵자의 가족개념을 무시하며 인지상정을 무시하는 사상을 공리주의적 이라고 비판하였다. 비판에서 그치지 않고 절충하는 데까지 나아갔다는 데 의의가 있다.
현대 윤리학의 목적론적 윤리설과 의무론적 윤리설의 관점에서 본다면 양주와 묵자는 둘 다 개인적 혹은 사회적 ‘이익’ 이라는 목적을 중시했기 때문에 목적론적 윤리설이다. 양주는 개인의 이익, 묵자는 사회적 이익을 중시했는데, 이기주의와 공리주의 둘 다 목적론적이다. 반면 맹자는 옳은 것, 의를 중시하는 칸트와 같은 의무론적 윤리설이다.

맹자는 양주와 묵자를 비판하며, 이 둘을 절충한 방법적 차별애를 주장한다. 내가 있어야 가족이 있고 사회가 있기 때문에 나를 사랑하는 것, 사회를 사랑하는 것은 다 과정적인 것이라고 했다. 즉 사랑에도 순서가 있고 방법적인 차별이 있다. 자신의 가족도 제대로 사랑하지 못한 채 만물을 사랑하려 애쓰는 것보다, 동기인 형제를 친(親)하는, 격의없는 사랑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 다음 동류인 인류를 인(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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